“놓치면 아쉬운 가을 여행 ‘고성명태축제’”… 먹거리·놀이·공연 전부 즐기는 올인원 축제

행운을 담은 고성의 명태
미식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
세대 모두 즐기는 가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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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고성 명태축제, 저작권자명 고성문화재단 장지연)

푸른 파도가 밀려드는 가을 바닷가에서 특별한 기운이 스며든다. 바람결에 실린 노랫소리와 흥겨운 웃음은 이 계절만의 향연을 예고한다.

우연히 마주한 장면 같지만, 그 속에는 오래된 풍습과 새로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행운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전해 내려온 상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행운은 한 도시에 모여 사람들의 발걸음을 기다리며, 축제를 통해 삶의 기쁨과 따뜻한 소망을 함께 나누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명태와 함께하는 행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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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2025 고성 명태축제 행사 포스터, 저작권자명 고성문화재단)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해변에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제25회 고성명태축제’가 열린다.

명태는 옛사람들에게 신성한 의미를 지녔던 존재다. 부릅뜬 눈은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고, 크게 벌어진 입은 불운을 삼켜 없앤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명주실을 감아 두면 일과 재물이 술술 풀리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긴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져, 고성은 ‘행운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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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고성 명태축제, 저작권자명 고성문화재단 장지연)

축제는 ‘명태의 기운을 담아 행운을 주는 축제, 굿럭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첫날 오후 1시, 굿럭 스테이지에서 ‘지구를 부탁해’라는 이름의 안전 기원제가 열린다.

명태를 넘어 지구 환경까지 아우르는 의식으로, 고유의 제례가 현대적 의미를 품는다. 이어 저녁 6시에는 개막쇼 ‘길상’이 무대에 오른다.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 공연은 축제의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린다. 관람객들은 바닷바람 속에서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순간을 함께하게 된다.

먹거리와 체험, 온 세대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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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고성 명태축제, 저작권자명 고성문화재단)

축제의 즐거움은 무대뿐 아니라 맛과 체험에서도 이어진다. ‘굿럭 푸드존’에서는 명태코다리찜, 동태탕 같은 익숙한 밥상부터 명태강정, 명태화덕피자 같은 퓨전 요리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또한 핑거푸드와 가족 요리 체험이 가능한 명태 라운지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고성 주민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푸드트럭, 카페가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미식의 향연을 선보인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싱싱한 활어를 직접 잡아보는 ‘활어 맨손잡기’, 명태 투호와 낚시를 즐기는 ‘명태 놀이터’, 그리고 해변에서 펼쳐지는 ‘고성바다 연날리기’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모래놀이, 보물찾기 같은 놀이도 마련되어 축제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공연으로 마무리하는 축제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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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고성 명태축제, 저작권자명 고성군 이승서)

둘째 날에는 청소년 공연과 군 장병 장기자랑 대회 ‘스타를 찾아라’가 이어지며, 가수 치타와 카디가 참여하는 ‘명태 판타지아’ 공연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마지막 날에는 벽화무대에서 전통공연이 펼쳐지고, 저녁 6시 굿럭 스테이지에서 ‘모든 행복, 고성하라’라는 이름의 폐막쇼가 열린다.

불꽃놀이와 함께하는 이 무대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참가자 모두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고성명태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자리다. 가을 바다의 정취 속에서 미식과 공연, 체험을 함께 즐기며 세대가 어울려 행운을 나누는 축제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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