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이 바다 축제를
가을밤 빛과 어촌의 어울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월곶포구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낯선 풍경은 언제나 새로운 감흥을 준다.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불과 한 시간 남짓 달리면 바닷바람이 반기는 포구에 닿는다.
고즈넉한 어선들이 늘어선 선착장, 계절의 향기를 담은 시장, 그리고 어둠을 밝히는 빛의 향연이 기다린다.
가을의 정취를 품은 이곳에서의 하루는 도시와는 또 다른 시간을 선사한다. 바로 시흥 월곶포구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제다.
서울 근교에서 만나는 가을 축제
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에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시흥월곶포구축제’가 열린다.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이 편리해 서울 근교 여행지로 주목받는 이 축제는, 바다와 어촌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행사다.
2012년부터 매년 이어진 전통 있는 행사로, 지역 상인과 주민, 어민이 함께 준비해 의미를 더한다.
행사의 중심 무대는 월곶해양수변공원과 해안가 일대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어선 승선, 맨손 고기잡이, 왕새우잡이 등 바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어선 승선은 실제 어부의 배를 타고 포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어촌의 맛과 체험, 서울 가까이서

서울 근교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어촌 체험은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18일에는 맨손 고기잡이가 진행돼 광어와 전어 같은 활어를 직접 잡아보고 현장에서 회로 맛볼 수 있다.
19일에는 왕새우잡이가 이어지며, 잡은 새우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또한 18일과 19일 오후에는 새우젓 담그기 체험이 열려 참가자가 직접 만든 새우젓을 가져갈 수 있다.

포구에서는 제철 수산물과 건어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바닷가를 직접 찾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 신선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월곶포구축제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한편 월곶공영텃밭에서는 벼 베기, 탈곡, 짚풀공예, 인절미 만들기 등 농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규모 농경지 호조벌과 연계해 시흥의 농촌 문화를 알리는 기회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빛과 음악으로 물드는 가을밤

서울 근교 축제임에도 야간에는 마치 여행지에 온 듯 화려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17일 개막식에서는 드론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19일 폐막식에서는 불꽃놀이가 가을밤의 대미를 장식한다.
월곶역에서 포구로 이어지는 길에는 빛의 설치물이 사계절을 형상화해 방문객을 맞이하며, 가을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공연 프로그램 또한 다채롭다. 축제 기간 동안 메인 무대에서는 트롯, 가요, EDM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지고, 박지현과 진욱, 김용빈 등 다양한 가수들이 무대를 채운다.

지역 동아리의 버스킹과 달빛 콘서트는 포구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환경도시 시흥을 알리기 위한 친환경 체험 부스와 바다향기 플리마켓도 운영돼,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가치와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바다와 어촌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흥월곶포구축제는 올가을 놓치기 아까운 나들이 장소다.
바다의 풍경과 체험, 농촌의 정취, 그리고 밤하늘을 밝히는 공연이 어우러져 수도권 주민들에게 특별한 가을 여행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