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위 붉은 숲길
무료로 즐기는 단풍 명소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 힐링

눈앞을 가득 채운 붉은 숲길, 그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 단풍철마다 SNS를 뜨겁게 달구는 이 풍경은 곧 시작된다.
대형 메타세쿼이아가 붉게 물들면 평범했던 숲은 계절이 만든 터널로 변하고, 그 길을 누구나 무료로 걸을 수 있다. 대전 시민뿐 아니라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끄는 이곳,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올가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전 서구 장안로에 자리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1991년 임창봉 선생이 사비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민간 사유림이다. 지금은 대전 8경으로 꼽히며 도심과 가까운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단풍철이면 이곳을 대표하는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 방문객이 몰린다.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숲은 붉은빛과 노란빛으로 뒤덮이며 계절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숲 속을 걷다 보면 은행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숲의 깊이가 배가된다. 출렁다리는 단풍이 내려다보이는 지점에 놓여 있어 특히 사진 명소로 인기가 높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단풍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숲길을 걷는 동안 피로를 풀 수 있는 건강지압로, 어린이들을 위한 교과서 식물원, 조용히 산책하거나 명상하기 좋은 생태연못까지 마련돼 있다.
특히 연못 주변 쉼터는 어르신들이 오래 머무르기에 알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무장애 동선이 조성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불편함이 없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 또한 별도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반려견 동반 여행객들도 찾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단풍철이 아니어도 사계절 내내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이 여행객들을 맞는다. 특히 도심에서 가까워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해 ‘짧지만 확실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올가을 붉게 타오를 숲과 출렁다리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