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 이런 초원이?”… 가평 양떼목장, 아이랑 가기 딱 좋은 힐링 카페

서울근교 자연 속 힐링 공간
아이와 함께 특별한 하루
양과 알파카가 맞이하는 초원 카페
가평
출처: 한국관광공사 (경기 가평 양떼목장 카페, 저작권자명 가평 양떼목장 정희택)

탁 트인 풍경 속에서 느껴지는 바람이 유난히 부드럽다. 햇살은 잔잔하게 초지를 감싸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양의 울음소리가 평화로운 리듬을 만든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도시의 소음이 멀어지고 여유가 스며든다. 그 풍경 속에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동물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이 있다.

그곳에서 하루를 보내면 ‘쉼’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이 천천히 풀리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자연의 고요함이 진짜 휴식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대자연 품은 초원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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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평 양떼목장 카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자리한 ‘가평양떼목장카페’는 6만 평 규모의 넓은 초지 위에 펼쳐진 복합 힐링 공간이다.

목장과 카페가 한곳에 어우러져 있어 동물 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먼저 수국이 가득한 정원이 반긴다.

가을의 햇살 아래 반짝이는 수국은 계절이 깊어졌음을 알리며, 한 폭의 풍경화를 완성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초원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닮았고,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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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평 양떼목장 카페

이곳의 대표 공간인 ‘클라우드 힐 카페’는 목장 정상부 언덕에 위치해 있다. 전면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작품 같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따끈한 소금빵, 수제 아이스크림을 곁들이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난 소소한 여유가 완성된다.

실내는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히 이용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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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기 가평 양떼목장 카페, 저작권자명 가평 양떼목장 정희택)

이곳의 매력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 체험형 목장에 있다. 양떼목장에서는 직접 건초나 당근을 손에 쥐고 양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처음엔 겁을 내던 양이 이내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는 순간, 아이들은 자연스레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알파카와 함께 산책하는 체험도 인기가 높다.

느린 걸음으로 초원을 함께 거니는 시간은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 방문객은 “알파카의 고요한 눈빛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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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평 양떼목장 카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사계절 썰매장이다. 튜브를 타고 잣나무 숲 앞의 경사로를 미끄러져 내려오면, 짜릿한 속도감과 웃음이 동시에 터진다.

이 외에도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과 버드존, 미어캣·토끼·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체험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자연 속에서 머무는 시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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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기 가평 양떼목장 카페, 저작권자명 가평 양떼목장)

가평양떼목장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장소다. 초지 위를 걷다 보면 풀잎에 맺힌 이슬과 바람의 향기가 감각을 깨운다.

맑은 날이면 멀리 설악면의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름이 느리게 흘러가는 모습이 평화롭다. 특히 가을철에는 수국이 절정에 달해 온 목장이 파란빛으로 물든다.

이 시기에는 ‘가을 수국정원’이 조성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목장 안에는 기념품샵 ‘클라우드 마켓’도 운영된다.

양 인형이나 동물 모양의 소품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념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체험을 마친 뒤 작은 인형 하나를 손에 쥐고 돌아서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루의 행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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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기 가평 양떼목장 카페, 저작권자명 가평 양떼목장)

서울에서 차로 약 한 시간 반 거리,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서울 근교 나들이지로 손꼽힌다.

도시의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이 그리울 때 가평양떼목장은 그 해답이 된다.

넓은 초원 위에서 양과 알파카가 어슬렁거리고, 아이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처럼 퍼진다. 그 모든 순간이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곳에서는 하루가 천천히 흐르고, 그 느림 속에서 진짜 여유와 평화가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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