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장판, 이번 주 마감”… ‘세종 베어트리파크 단풍축제’ 아이와 걷기 좋은 가을 여행지

가을빛이 머무는 정원 산책
아이가 좋아할 숲속 하루
단풍축제 막바지 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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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바람이 한결 서늘해지는 요즘, 정원의 길들이 은근한 빛을 품기 시작한다. 이맘때 걷는 산책로는 계절이 건네는 작은 속삭임처럼 조용한 설렘을 전한다.

자연이 준비해 둔 장면들은 서두르지 않아도 제자리를 지키며 빛을 찾는다. 곁에서 바라보는 이들은 그 색이 완연해지기 직전의 순간을 가장 아름답다 여긴다.

스치는 햇살도 어느새 깊이를 더해 나뭇가지 위에 고요히 내려앉고, 공기 속에서는 계절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잔잔히 전해진다. 지금 소개할 공간은 그 전환의 시간을 온전히 품고 있다.

깊어가는 계절, 정원 전체가 물드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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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에 자리한 베어트리파크는 지난 수십 년간 식물과 동물이 함께 자라며 형성된 대규모 정원 공간이다.

넓은 부지에는 수천 그루의 나무와 여러 종류의 정원이 이어지며, 오색 빛을 머금은 연못과 향나무 숲, 고사목이 자리한 정원, 계절마다 꽃을 피우는 구역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곳곳에 마련된 산책길은 지형에 맞춰 유연하게 이어져 있어 누구나 큰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한편 여러 연못에 흩어져 있던 비단잉어가 추운 계절을 앞두고 한곳에 모이면서 더욱 장관을 이루는데, 먹이를 뿌리면 순식간에 모여드는 장면도 관람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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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가을이면 정원은 한층 더 색을 채운다. 올해 단풍 축제 기간은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로,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단풍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기이다.

특히 이 기간에만 공개되는 가을 산책길은 방문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구간으로 꼽힌다.

길은 순환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약 스무 분 정도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으며,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길을 감싸 자연스러운 터널을 만든다.

해가 기울 때 조명이 더해지면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더욱 좋다고 안내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걷기 좋은 동물 관람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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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정원 깊숙이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동물 관람 구역이 이어진다. 반달가슴곰, 불곰, 꽃사슴, 공작새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는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곰 먹이주기가 운영되고 있다. 당근 컵을 구매해 직접 던져주면 곰들이 앞발을 들어 반응하는 모습이 보여 인기라고 한다.

여러 후기에서는 곰들이 사람을 알아보는 듯한 행동을 보여 재미를 더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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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아기 반달곰과 작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이 밖에도 기니피그, 토끼, 고양이 등이 있어 어린이들이 머무르기 좋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편 야외 산책로와 동물 관람 동선은 대부분 평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이동이 편안하며, 휠체어 접근도 가능하도록 출입구 주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정원 곳곳에 펼쳐지는 계절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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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단풍뿐 아니라 다양한 정원이 연결되며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수령이 오래된 향나무가 자리한 숲길, 사계절 구조미가 살아 있는 하계정원, 여러 품종의 장미가 모인 장미원, 분재를 전시한 공간 등이 이어진다.

만경비원에서는 열대 식물과 선인장을 함께 볼 수 있어 색다름을 더하며, 송파원에서는 백 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자리한 정원이 인상적인 풍경을 만든다.

이 구역은 우리나라 지도 모양을 본떠 조성된 곳으로, 방문객들이 자주 발걸음을 멈추는 장소 중 하나다.

가을 산책로를 지나 내려오면 각 구역마다 조성된 포토 스폿을 만날 수 있다. 정원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다 조경이 잘 정돈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기 좋다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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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세종 베어트리파크 가을 단풍 축제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베어트리파크 이재헌)

방문 후기에서는 “정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라는 표현이 반복되며, 여러 방문객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찾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따뜻한 날씨에는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여유롭고, 내부에 식당과 카페가 있어 긴 시간을 머무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가을빛이 깃든 정원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시기이다. 단풍 축제가 곧 막을 내리기 때문에 서둘러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계절의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로 자연의 색을 천천히 즐기기에 베어트리파크는 충분한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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