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 단풍 여기 남아있다”… 3km 단풍터널과 다양한 체험 즐기는 청산도 여행

11월 말 절정 맞는 청산도
29일부터 단풍길 소풍 개최
3km 단풍 터널 걷기 축제
단풍
출처: 완도군 (청산도 단풍길)

가을이 끝자락으로 향하는 11월 말, 전국 대부분의 산이 이미 단풍이 져버린 시기지만 전남 완도군 청산도만큼은 지금이 가장 화려한 순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물드는 단풍 명소로 알려진 청산도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특별한 가을 산책축제 ‘단풍길 소풍’을 연다.

청산도가 ‘11월 마지막 단풍 명소’인 이유

푸른 바다와 산, 전통 경관이 어우러진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배로 약 50분 걸리는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선정되며 독특한 자연·문화 가치를 인정받았다.

단풍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완도군 청산도)

행사의 중심이 되는 ‘국화리 단풍길’은 슬로길 9코스에 속하는 약 3.2km 걷기 코스로, 상수원 입구에서 지리·청송 해변까지 이어진다.

특히 진산리부터 지리까지 약 3km 구간에는 30년 이상 자란 단풍나무가 도로 양옆을 따라 아치형 터널을 만들며, 늦가을 청산도를 대표하는 절경으로 꼽힌다.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29~30일 열리는 ‘단풍길 소풍’ 주요 프로그램

축제는 29일과 30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첫날에는 차량의 통행을 전면 제한해 방문객이 보다 편안하게 단풍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단풍
출처: 완도군 (청산도 단풍길)

단순한 산책 중심의 행사에 머물지 않고, 서커스 공연과 통기타 라이브, 캠핑 콘셉트 포토존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소원 나무 장식부터 마그네틱, 단풍잎 책갈피, 키링 만들기 등 가을을 기억할 수 있는 소품 제작 체험이 다양하게 운영되며, 청산도 주민들이 준비한 간식도 제공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지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며, 청산농협 DMO가 주최하고 완도군과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다.

단풍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완도군 청산도)

주민들이 주도해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청산도 고유의 가을 풍경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다.

완도군은 “청산도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지금 찾아오면 청산도만의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가을을 특별한 풍경과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청산도를 찾을 가장 완벽한 순간이다.

0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