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겨울여행 무조건 들러야 한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서귀포 필수코스 됐다

한라산 자락에 펼쳐진 사계절 정원
꽃과 체험이 공존하는 제주 명소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출처: 연합뉴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동백꽃 풍경)

제주 남쪽으로 내려가면 계절의 변화가 가장 먼저 색으로 드러나는 공간이 있다. 한라산 자락의 지형을 그대로 품은 이곳은 겨울에도 꽃이 사라지지 않는 보기 드문 풍경을 만들어낸다.

붉은 동백과 노란 유채가 동시에 피어나는 장면은 제주에서도 흔하지 않다. 자연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체험하도록 구성된 점도 눈길을 끈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 중장년 여행자까지 폭넓게 만족시키는 구조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지만 공간의 결은 한결같이 차분하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출처: 연합뉴스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유채꽃 풍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한라산 남쪽 자락의 완만한 지형 위에 조성된 사계절 테마형 자연공원이다.

이곳은 수많은 꽃과 한라산 풍경이 어우러지며 계절별 축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원은 연중 휴일 없이 개방되며, 유채와 매화, 수국, 핑크뮬리, 동백 등 시기마다 다른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진다.

꽃을 전시하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방문객이 꽃을 통해 감동과 기억을 남기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겨울에도 가장 화려한 풍경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출처: 연합뉴스 (지난 28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동백꽃 풍경)

휴애리는 다른 수목 공간이 비교적 조용해지는 겨울철에 오히려 절정의 풍경을 보여준다.

토종동백과 애기동백, 서향동백이 정원 곳곳에서 붉은 색을 채우고, 12월 중순 이후에는 노란 유채꽃이 함께 피어난다.

동백나무 사이로 조성된 동백 올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꽃길 너머로 한라산 능선이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산의 푸른 윤곽과 겹치는 장면은 겨울 제주에서 쉽게 보기 어렵다. 온실 정원에서는 계절과 관계없이 수국을 감상할 수 있어 추운 날씨에도 꽃 관람이 가능하다.

꽃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된 공간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출처: 연합뉴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동백꽃 풍경)

휴애리는 관람형 정원을 넘어 참여형 공원으로 설계됐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 먹이 주기 체험은 흑돼지와 말, 조랑말을 가까이에서 만나 교감하도록 돕는다.

흑돼지야 놀자 프로그램은 하루 여러 차례 짧게 진행되며, 귀여운 흑돼지들의 움직임이 특히 가족 방문객의 반응을 얻는다.

가을부터 겨울 사이에는 감귤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도 운영돼 제주의 일상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산송이 흙길과 잔디가 어우러진 산책로는 경사가 크지 않아 연령에 관계없이 걷기 편하다. 정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계절의 색을 배경으로 기록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이용에 앞서 알아둘 정보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출처: 연합뉴스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동백꽃 풍경)

휴애리는 하절기인 3월부터 9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고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다.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화장실을 포함한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유모차는 매표소 옆에서 대여 가능하고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장애인 주차 구역과 장애인 화장실이 있으며 휠체어와 지팡이 대여도 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개인 방문 시 만삼천 원이며 청소년과 소인은 연령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단체 방문의 경우 인원 기준에 따라 요금이 낮아진다.

감귤 체험과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의 체험비가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 정원은 계절의 경계를 허물며 제주 자연을 보여주는 공간이니, 다음 여행에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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