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만나는 겨울 여행지
손으로 느끼는 진짜 겨울
평창에서 완성되는 계절의 기억
1월이 되면 겨울은 가장 겨울다운 얼굴을 드러낸다. 눈과 얼음이 일상이 되고, 바람마저 여행의 일부가 되는 시기다.
이 계절을 온몸으로 즐기고 싶다면 목적지는 분명하다. 강원 평창 진부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다. 매서운 추위조차 경험이 되는 곳에서 1월에만 가능한 특별한 여행이 완성된다.
평창송어축제는 매년 한겨울에만 열린다. 올해 축제는 2026년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오대천 일대다. 얼음이 단단히 얼어붙는 시기여서 가능한 풍경이 이곳에 펼쳐진다.
얼음 위에 서면 투명한 얼음 아래로 송어가 유영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그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순간 여행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이 된다.
얼음낚시와 텐트낚시는 축제의 중심이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송어의 움직임은 1월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어린이를 위한 전용 낚시터도 마련돼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추워서 더 즐거운 겨울 체험
이 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낚시에만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 황금송어 맨손잡기 체험은 매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송어를 직접 잡는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얼음광장에서는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얼음자전거, 스케이트, 아르고 탑승 체험까지 이어진다.
단순히 보는 축제가 아니라 하루 종일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겨울 놀이터에 가깝다. 실내낚시 공간도 마련돼 있어 추위가 부담스러운 여행객도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체험별로 나뉜다. 텐트낚시 종합권은 4만9천 원, 얼음낚시 종합권은 4만3천 원이며 초등학생 요금은 별도로 책정돼 있다. 놀이시설 종합권은 3만 원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겨울 여행지가 된 지역의 이야기
평창송어축제는 단순한 계절 이벤트가 아니다.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온 진부 지역의 역사와 회복의 과정이 담긴 축제다.
2006년 큰 수해 이후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고, 민간위원회를 구성해 2007년 첫 축제를 열었다. 이후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행사를 이어왔고, 문화관광 축제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축제위원회는 가장 추운 겨울이라는 지역의 조건이 오히려 진부를 1월 대표 여행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와 지역 소멸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평창송어축제는 매년 겨울 새로운 방문객을 불러들이며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1월,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답은 분명하다. 추워서 더 즐거운 곳, 겨울다운 겨울을 만날 수 있는 평창이다. 송어를 잡고 눈썰매를 타며 하루를 보내는 순간, 1월 여행은 오래 기억에 남는 계절의 장면으로 완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