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바다도 모두 즐긴다?”… ‘사량도’ 통영에서 전부 즐기는 섬 여행 코스

섬 위에 겹겹이 쌓인 풍경
산행과 바다가 공존하는 공간
뚜벅이도 가능한 섬 여행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통영 앞바다에 자리한 사량도는 하나의 섬처럼 보이지만 여러 개의 섬이 맞물려 형성된 입체적인 공간이다. 바다 위로 솟은 산과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 그 사이사이에 자리한 마을 풍경이 조화를 이룬다.

등산과 낚시, 해수욕과 섬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사량도만의 뚜렷한 강점이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섬 전체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게 유지된다.

차량 없이도 이동이 가능해 여행 방식의 선택 폭이 넓다. 자연 풍경과 이동의 편의성이 함께 갖춰진 점에서 사량도는 통영의 섬 가운데에서도 인상적인 여행지다. 지금부터 통영 사량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진촌2길 일대에 위치한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 그리고 수우도로 구성돼 있다.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며 세 섬은 약 일 점 오 킬로미터 간격으로 나뉘어 있다.

섬마다 이용 목적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도 특징이다. 상도는 등산과 해수욕 중심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하도는 바다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간 약 이십만 명의 방문객이 사량도를 찾으며, 특히 주말에는 하루 약 오천 명이 섬을 오간다.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상도에는 사량도 지리산이라 불리는 지리망산이 자리한다. 해발 고도는 크지 않지만 암릉과 바위 능선이 이어져 산행의 밀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돈지리를 출발해 지리산과 불모산을 지나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이 코스의 길이는 약 육 킬로미터 반 정도이며 전체 산행에는 약 네 시간 반이 소요된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바위 봉우리와 시원하게 트인 조망은 사량도 산행의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옥녀봉 인근에서는 바다와 섬들이 겹쳐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낚시와 해안 드라이브의 즐거움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사량도 산행만큼이나 잘 알려진 즐길 거리는 바다낚시다. 하도에는 약 일곱 곳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형성돼 있으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어종을 노리는 낚시객들이 찾는다.

뽈락과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 등이 주요 대상 어종이다. 상도에는 사량호 도선장을 중심으로 내지마을과 돈지마을을 잇는 포장도로가 조성돼 있다.

이 길을 따라 이동하면 해안을 끼고 약 한 시간가량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섬 곳곳에는 일곱 개 안팎의 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민박과 음식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사량호 도선장에서 내지마을로 향하는 길목에는 사량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대항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사량면사무소 뒤편 해안선을 따라 약 십오 분 정도 이동하면 고운 모래사장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화장실과 샤워장, 야영장, 파고라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금평항으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는 경사가 완만해 걷기 부담이 적다.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을 수 있어 등산이 부담스러운 여행자에게도 적합한 코스다.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이동과 휴식

사량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통영 사량도)

차 없이 방문할 경우 통영 가오치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사량도 금평선착장으로 이동한다. 배편은 하루 여러 차례 운항되며 이동 시간은 약 사십 분에서 사십오 분 정도다.

금평항에 도착하면 상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버스는 금평과 돈지, 수우도 전망대, 내지, 대항을 잇는 노선으로 운행된다.

금평항 맞은편에는 사량면 진촌1길 22에 위치한 카페 옥빛바다가 자리한다. 소박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여행 동선을 정리하거나 배 시간을 기다리며 머물기 좋다.

사량도는 연중무휴로 방문이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여섯 시 오십 분부터 오후 다섯 시 사십오 분까지다.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가용 접근도 가능하다.

여객선 운항 시간과 일주버스 간격을 고려해 일정을 구성하면 보다 안정적인 여행이 된다. 산과 바다, 마을과 해안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량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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