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산 여행 검색하면 꼭 뜬다”… ‘부산의 산토리니 흰여울문화마을’ 필수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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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문화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부산 영도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흰여울문화마을은 바다와 삶의 흔적이 겹겹이 쌓인 공간이다.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터를 잡으며 시작된 이곳은 애잔한 사연을 품은 채 오랜 시간을 견뎌왔다.

가파른 산비탈과 좁은 골목은 당시의 생활 여건을 고스란히 전하며, 바다를 향해 열린 풍경은 마을에 독특한 개방감을 더한다.

봉래산 기슭에서 흘러내린 물길이 바다로 이어지는 지형적 특징은 흰 눈처럼 부서지는 여울을 연상시키며 마을 이름의 배경이 된다.

시간이 흐르며 공가와 폐가가 정비되고 문화가 스며들면서 풍경은 새롭게 정돈됐다.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대중적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다.

흰여울문화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해안 마을의 이야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흰여울문화마을

“바다와 골목이 맞닿은 영도의 대표 문화예술마을”

흰여울문화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주소에 위치한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4가 605-3에 자리하며, 영도 원도심을 대표하는 해안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봉래산 자락에서 바다를 향해 내려오는 지형을 따라 마을이 형성돼 있으며,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굽이치듯 이어지는 골목 구조가 특징이다.

이러한 모습은 빠른 물살이 흰 포말을 일으키는 여울을 닮아 흰여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주거지로, 당시의 생활 흔적이 골목과 계단 곳곳에 남아 있다.

이후 이 지역은 오랜 기간 노후 주거지로 남아 있었으나, 이천십일년부터 공가와 폐가를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변화의 계기를 맞았다.

흰여울문화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빈집들은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했고, 마을 전반에는 문화 예술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 결과 흰여울문화마을은 영도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는 문화마을공동체로 재탄생했다. 바다를 면한 산비탈을 따라 계단식으로 늘어선 집들은 약 1.3 킬로미터에 걸쳐 이어지며, 해안산책로와 연결돼 걷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와 색채가 더해져 골목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길에서는 탁 트인 오션뷰가 펼쳐지며,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카페와 공방이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해 쉬어 가기 좋고, 바다와 지붕선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흰여울길 메인 구간과 계단형 골목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이다.

흰여울문화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변호인과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며 작품 속 장면들이 실제 골목과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마을을 거닐다 보면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이는 또 다른 관람의 재미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흰여울문화마을은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생활 공간이므로 상시 개방되며 별도의 관람 시간 제한은 없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방문이 가능하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비교적 수월하다. 바다와 골목이 어우러진 이 마을의 시간을 천천히 걸으며 흰여울문화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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