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한국의 ‘지붕 마을’로 불리는 이곳에서 33년째 이어져 온 겨울 축제가 오는 13일 다시 문을 연다.
제34회 대관령눈꽃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주민 주도 축제가 어떻게 지역의 문화유산이자 경제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1993년 시작 당시만 해도 지역 활성화를 꿈꾸던 주민들의 작은 시도였지만, 이제는 문화관광부 10대 축제로 지정되고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문화행사로 선정될 만큼 성장했다.
축제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동계 꿈나무 눈동이의 국가대표 성장기’라는 주제로 동계 꿈나무 육성의 의지를 담았다.
대관령 나들목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접근성도 방문객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다.
33년 지속가능성의 비밀, ‘주민 자발성’
대관령눈꽃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해 33년간 이어졌다는 점이다.
대관령면축제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는 구조는 주민 주도 축제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속성은 축제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 눈 조각 전시와 알몸 마라톤 대회는 오랜 시간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컬링·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사격 체험은 동계스포츠 대중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다.
복 투호 게임, 제기차기,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와 양 먹이 체험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의 묘를 보여준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목표를 담은 행사다. 높은 고도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드는 겨울철, 이 축제는 평창군 대관령면에 방문객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문화관광부 10대 축제 지정과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공식 문화행사 선정은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 특산물 판매점에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올해는 얼리버드 할인 10%를 제공하며 방문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눈꽃썰매장, 미니올림픽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전략이다. 대관령 IC에서 5분 거리라는 접근성은 수도권 당일 관광객 유입을 용이하게 만든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다양한 동계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컬링,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사격 체험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이 동계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계 꿈나무 눈동이의 국가대표 성장기’라는 주제는 동계스포츠 인재 육성의 의지를 담았다.
33년간 축적된 축제 운영 노하우는 대관령눈꽃축제를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한국 동계 문화의 상징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주민 주도 축제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문화유산으로 성장한 이 사례는, 전국 지역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34회 축제가 또 한 번 성공적으로 치러지며, 앞으로도 50회, 100회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