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언덕만 가기 아쉽다면?”…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연계 여행코스

겨울바다 품은 절경
바람과 전설이 흐르는 길
2월에 가야하는 명소
한려해상국립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차가운 바람이 스치는 2월의 바다는 유난히 또렷하다. 공기가 맑아질수록 섬과 섬 사이의 윤곽은 선명해지고, 겨울 햇살은 바다 위에 잔잔한 빛을 얹는다.

남해의 푸른 물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이 길은 오래전부터 수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이끌어왔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언덕과 깎아지른 절벽, 그리고 전설을 품은 봉우리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여정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선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역사와 생태, 조망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진 점도 특별하다. 2월에 더욱 빛나는 한려해상의 절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바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대로 981에 위치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해상공원으로는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전남 여수시 오동도까지 300리 뱃길을 따라 이어지며, 전체 면적 535.676㎢ 중 76%가 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려수도라 불리는 이 바닷길에는 71개의 무인도와 29개의 유인도가 점점이 흩어져 있어 보석을 흩뿌린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공원은 거제·해금강 지구, 통영·한산 지구, 사천지구, 남해대교 지구, 상주 금상 지구, 여수 오동도 지구 등 6개 지구로 나뉘며, 그중 거제 구역만 해도 170.5㎢에 이른다.

남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해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겨울철 맑은 날씨와 맞물려 더욱 또렷한 대비를 이룬다.

국립공원은 자연적·문화적·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지정된 보호구역으로, 멸종 위기 종과 독특한 해양생태계의 안식처 역할도 수행한다.

바람의 언덕과 해금강, 그리고 우제봉

한려해상국립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공원 안에는 거제의 대표 해수욕장인 학동해변과 학동 탐방소가 자리해 바다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형 풍차가 세워진 바람의 언덕은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해 드넓은 초지와 탁 트인 남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지다.

이곳에서는 해금강과 우제봉까지 조망되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남해의 시원한 기운이 그대로 전해진다.

도장포마을에서 출발해 바람의 언덕을 지나 당산(165m), 굿개봉(135m), 해금강전망대, 해금강 주차장, 우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는 테마형 트레킹 구간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남 거제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람의 언덕 1구간은 도장포에서 약 0.4㎞로 30분가량 소요되며, 도장포 전망대를 지나 해금강 주차장까지는 1.7㎞ 구간이 이어진다. 굿개봉 인근에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굿개라는 명칭은 대숲을 뜻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상시 개방되며, 기상 여건에 따라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어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하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는 지심도 터미널과 해금강주차장, 석개해변 등에서 가능하다. 해금강 코스와 지심도 코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화장실도 갖추고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로에서는 취사와 흡연이 금지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의 맑은 바람과 함께 바다와 절벽, 전설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2월의 한려해상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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