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랑 철길이 같이 보이는 풍경”…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아이들이 푹 빠지는 가족여행지

시간을 거슬러 달리는 열차
강과 철길이 만나는 풍경
세대를 잇는 체험 여행지
섬진강기차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저작권자명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문득 속도를 늦추고 싶은 순간이 있다. 증기 소리와 함께 천천히 움직이는 열차, 강바람을 따라 이어지는 철길, 그리고 1960~70년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 그 갈증을 채운다.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직접 타고, 걷고, 바라보며 체험하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강과 도로, 철도가 한눈에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장면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장점이다.

사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섬진강 풍경과 복원된 증기기관차는 세대 간 공감의 매개가 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 또한 이곳의 강점이다.

전라남도 곡성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 섬진강 기차마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추억을 싣고 달리는 증기기관차

섬진강기차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저작권자명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은 옛 곡성역과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해 조성한 철도 테마공원이다.

1999년 4월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행사를 시작으로 고달면 가정리가 곡성의 대표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실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를 복원해 옛 곡성역에서 가정역까지 약 10㎞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또 다른 구간으로는 기차마을에서 침곡역까지 약 5.1㎞를 오가는 코스도 마련돼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저작권자명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편도 약 30분이 소요되며 중간 정차를 포함하면 왕복 이용 시 1시간 가량 걸린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섬진강과 주변 자연 풍경은 느린 이동이 주는 여유를 실감하게 한다.

기차마을 내부에는 순환형 레일바이크 코스도 운영한다. 약 1㎞ 구간을 도는 구조로 4인승 기준 1대당 이용 요금이 책정돼 있으며, 체력 부담이 크지 않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별도로 가정역에서 출발해 봉조 반환점까지 3.6㎞를 왕복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도 7회차로 나뉘어 운영한다.

강변을 따라 천천히 달리며 봄철 신록과 도로변 꽃길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서 느끼기 좋다.

장미 향기와 놀이의 즐거움

섬진강기차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저작권자명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기차마을의 또 다른 중심 공간은 장미공원이다. 약 4만㎡ 규모 부지에 전 세계 1000여 종의 장미가 식재돼 있으며, ‘천사 장미공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5~6월 장미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세계장미축제가 열려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만 장미 개화 시기가 아닐 경우 일부 구간은 꽃을 보기 어려워 방문 시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기차마을 안쪽에는 드림랜드가 자리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범퍼카, 바이킹, 회전목마, 미니 롤러코스터 등 기본적인 놀이기구를 갖췄다.

특히 관람차에 오르면 기차마을 전경과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천천히 움직이는 동안 은은한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섬진강기차마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저작권자명 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섬진강 기차마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매표는 오후 6시에 마감한다. 개인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 및 경로우대자는 45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곡성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1~6급 대상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레일바이크는 4인승 기준 개인 1만원, 단체는 9000원이며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인원별 요금이 다르게 책정된다.

주차가 가능하고 전 연령이 체험할 수 있으며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느린 속도로 강과 철길을 따라 추억을 되새기는 여행, 섬진강 기차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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