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따라 펼쳐지는 벚꽃의 향연
속초 영랑호 벚꽃길
봄이 깊어질수록 전국 곳곳의 벚꽃 명소들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가운데, 강원 속초시에서도 호숫가 벚꽃길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봄 축제가 열린다.
속초시는 오는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영랑호 잔디광장에서 ‘2025 영랑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는 속초 북부권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된 지역 대표 봄 행사로, 올해는 ‘나의 완벽한 봄, 속초’를 부제로 내세웠다.

잔잔한 호수와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버블쇼와 음악 공연을 비롯해 야외 벼룩시장과 체험 프로그램, 벚꽃 시네마, 봄 운동회, 야간 조명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을 테마로 운영되어 40여 개의 먹거리 및 체험 부스는 모두 다회용기 또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야 하며, 바가지요금 방지와 위생관리에도 철저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축제와 연계해 거리공연 프로그램인 ‘2025 속초 문화버스킹’도 진행된다. 대중가요, 클래식, 국악, 재즈, 팝 등 장르에 제한 없이 지역성과 창의성을 갖춘 개인 또는 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랑호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장사동 산 313-1 일대에 위치한 천연 석호로, 둘레만 7.8km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다.
장천천에서 흘러든 맑은 물이 영랑교 아래를 통해 동해로 이어지며, 호수 둘레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벚꽃은 물론 영산홍, 갈대 등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봄철 힐링 여행지로 손꼽힌다.
삼국유사에는 신라 화랑 ‘영랑’이 수려한 이 호수의 경관에 반해 발길을 멈췄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속초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범바위와 기암괴석의 풍경이 매력적인 관음암, 보광사 등도 주변에서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올해 영랑호 벚꽃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벚꽃과 호수, 그리고 봄날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4월의 영랑호. 이번 주말에는 도시를 벗어나 속초에서 진정한 ‘완벽한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