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 잠수교가 바뀐다
차 대신 사람, 엔진 대신 음악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낭만 산책
“여기선 차도 숨을 멈춘다” 엔진 소리 대신 아이 웃음소리, 차선 대신 가면 퍼레이드가 잠수교를 채운다.
서울시가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전 구간에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연다.
지난해에만 150만 명 이상이 찾았던 이 대표 도심 축제가 올해는 더 커진 스케일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문화와 힐링이 만나는 도심 속 여정
올해 축제의 주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이다. 기존 남단 중심이던 행사 범위를 북단까지 확장해 잠수교 전 구간을 무대로 꾸몄다.
개막일인 5월 4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마칭밴드, 피에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가면 퍼레이드’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5월 11일에는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함께 저녁에는 ‘한강 쉼표 명상’이 진행된다.
이어 5월 18일에는 ‘낙화놀이 x 정선아리랑’ 공연, 6월 1일에는 잠수교 위에서 펼쳐지는 서울 최초의 펜싱 경기 ‘펜싱 온 더 브릿지’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립국악원과 협력한 ‘국악 명상’, ‘선셋 요가’ 등 전통과 힐링을 결합한 프로그램들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서울 한복판에서 명상과 스포츠, 전통과 예술을 두 발로 경험하는 셈이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쉬어가는 공간도 마련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힐링존’에는 빈백과 투명 이글루, 텐트가 설치돼 잠시 앉아 쉬거나 책을 읽기 좋은 공간이 제공된다. 지난해보다 푸드트럭 수를 10대 늘려 총 30대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앞에서는 밤마다 열리는 ‘무소음 DJ파티’가 5회에 걸쳐 열린다. 헤드폰을 낀 채 음악에 몰입하는 이색 체험은 축제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5월 25일에는 해군 군악대 퍼포먼스와 인기 밴드의 무대가 예정돼 있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1.1km 구간이 차량 통제되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뚜벅이’들의 성지,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이제 단순한 주말 행사가 아니다. 누구나 걸으며 쉬고, 참여하며 즐기는 서울 도심의 대표 문화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서울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이번 축제는, 매주 한강 위에서 새로운 서울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ddooddoo_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