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덜 폈지만 기회는 활짝
만개 전, 철원의 봄을 먼저 걷다
이번 주말, 조용한 꽃길이 열린다

“꽃은 아직 덜 피었는데도, 왜 이렇게 마음이 설렐까?”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 꽃밭이 봄 시즌의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몰리는 이 명소는 올해도 예외 없이 수많은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 방문하면 더 특별하다. 꽃밭이 본격적으로 피어나기 전, 철원군은 시민들에게 ‘무료 입장’이라는 반가운 선물을 내놓았다.
아직은 덜 핀 봄, 그래서 더 좋은 철원
고석정 꽃밭은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봄 시즌 개장을 알렸다. 지난해 7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철원의 대표 봄꽃 명소다.
올해 주제는 ‘유채꽃’. 여기에 청보리, 붉은 양귀비, 안개초까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날씨 영향으로 전체 꽃의 개화는 다소 더디다. 이에 따라 철원군은 “완전한 개화 전까지는 무료로 개방한다”며, 개화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유료 전환 방침을 알렸다.
철원군 시설관리사업소 김종석 소장은 “꽃밭이 절정을 맞는 시기는 5월 말쯤으로 예상된다”며 “편안한 관람을 위해 안전과 환경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붐비기 전의 여유, 놓치면 아까운 순간
이번 주말은 만개 이전의 평온한 꽃밭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기인 만큼 비교적 덜 붐비는 분위기 속에서 느긋한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봄의 정취가 조용히 퍼져가는 이 시점은 오히려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한다.
꽃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된다. 매주 화요일은 정비를 위해 문을 닫는다.
정식 개화 후에는 입장료가 성인 기준 평일 5,000원, 주말 및 공휴일 6,000원으로 책정되며, 각종 할인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 그리고 철원의 또 다른 매력
고석정 꽃밭의 매력은 단지 꽃에만 그치지 않는다. 유채와 양귀비 사이를 달리는 깡통열차, 먹거리 부스, 상품권 교환소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마련돼 있다. 탁 트인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고석정 전망대와 철원 평야가 어우러져 장대한 풍경을 자랑한다.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철원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계절마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메밀꽃 등 다양한 꽃들로 테마가 바뀌며,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단골 방문객도 많다.
예능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은 잠시 조용하지만, 곧 봄꽃이 터지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말, 아직은 조용한 꽃밭에서 설레는 봄날의 기억을 먼저 만나보자. 만개 직전,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길지도 모른다.
















누가 기사 쓴겨..
꽃이 없고 풀밭이라 무기한 휴장 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