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놓치면 내년에야 볼 수 있어요”… 튤립과 수국이 만든 5월의 기적

이번 주 안 가면 못 본다
수국과 튤립이 동시에 만개
도심 한복판, 꽃 감성 폭발
수국
출처 : 공공누리, 촬영자 시민기자 문청야

꽃비처럼 쏟아지는 튤립과 수국이 도심 속 정원을 가득 채우고 있다.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는 지금 이 순간, 5월의 정수를 오롯이 담은 꽃 전시가 한창이다.

튤립의 선명한 색감과 수국의 은은한 향기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자연과 감성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주 놓치면 다시 보기 어렵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서울식물원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 ‘낭만수국전’, 지금이 절정이다.

수국이 전하는 감정의 색

서울식물원 전시온실 내에서 진행되는 ‘낭만수국전’은 5월 1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된다. 400여 개체의 수국이 품종별로 다양한 빛깔을 뽐내며 온실 내부를 수놓고 있다.

수국
출처 : 공공누리, 촬영자 시민기자 문청야

온실 입구에 들어서면 시원한 인공폭포 소리와 새소리, 수목의 향기가 어우러져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그 중심부 지중해관에서는 분홍, 보라, 파랑, 연둣빛의 수국이 만개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 수국은 ‘변심’과 ‘진심’이라는 상반된 꽃말을 동시에 지녀, 전시 공간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플라워 월’이다. 연보라와 연노랑, 연둣빛 수국이 벽면을 수놓아 결혼식 부케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서울 도심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한다.

튤립과 열대 식물, 감각의 정원

서울식물원은 수국뿐 아니라 야외 정원에서도 계절의 색을 아낌없이 펼쳐 보이고 있다. ‘주제정원’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식재가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튤립이 다채롭게 피어 봄날의 정취를 완성시킨다.

수국
출처 : 공공누리, 촬영자 시민기자 문청야

또한 ‘열린숲’과 ‘호수원’으로 나가면 수변 산책로를 따라 습지 식물과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데크도 마련돼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자연의 리듬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 온실에서는 스카이워크를 따라 정글의 윗잎을 바라보는 체험도 가능하며, 열대관에서는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햇살이 떨어지는 이국적인 풍경도 만날 수 있다.

꽃으로 전하는 계절의 위로

서울식물원의 운영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방문 전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수국
출처 : 공공누리, 촬영자 시민기자 문청야

관람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다만 최근 날씨 변화로 수국 개화 시점이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월의 감정을 꽃으로 보고, 향기로 느끼며, 자연이 전하는 위로를 마음 깊이 새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 서울식물원 ‘낭만수국전’으로 향해보자. 이 아름다움은 잠시뿐이다.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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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가 구비되어 있나요?
    있다면 예약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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