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물결에 빠진 하루
사람 없고 감성만 가득한 꽃밭
청도 봄 끝자락, 여기선 아직 안 늦었다

바람결에 노란 꽃잎이 흩날리는 어느 봄날, 청도군 풍각면의 유휴지에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유채꽃밭이 있다.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았던 이곳은 지금, 소문 없는 황금빛 물결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유채꽃밭은 약 1,500평의 유휴지를 활용해 청도군이 지난 2월부터 정성스럽게 조성한 공간이다.
유채 종자를 뿌리고 수개월간 돌본 끝에, 5월이 되자 꽃들은 노란 카펫처럼 활짝 피어나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 더욱 특별한 이곳은, 마치 ‘나만 아는 장소’처럼 조용하고 한적하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꽃 사이를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이 감성 공간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머무는 즐거움’을 담아냈다.
감성으로 채운 공간의 재발견
청도군은 이 유채꽃밭을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문화예술관광 허브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꽃 사이에는 쉼터 역할을 하는 야외 테이블과 곳곳에 배치된 포토존이 있어, 어디서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와도 감성을 자극하는 풍경은 자연스러운 추억을 선물한다.
특히 주말이 되면 꽃밭은 작은 음악 무대로 변모한다.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노란 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단순한 ‘관람’의 틀을 넘어서 ‘머무는 경험’을 만들어낸다.
이런 구성은 청도군이 의도한 ‘감성 관광지’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청도군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소소한 여행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절별로 꽃이 피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청도의 봄, 당일치기 여행에 딱
청도는 유채꽃밭뿐 아니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가 많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도 와인터널은 1898년 대한제국 시절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장소로, 지금은 와인 저장고로 활용되고 있다.
차가운 터널 안에서 마시는 한 잔의 와인은 또 다른 감성을 안겨준다.
또 다른 추천지는 청도읍성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이곳은 특히 5월이 되면 작약꽃이 만발하며 또 다른 꽃 여행지로 탈바꿈한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감성 가득한 공간들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청도는 그야말로 제격이다.
유명한 곳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찾는 이들에게, 청도 풍각면의 유채꽃밭은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봄의 끝자락을 담은 황금빛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청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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