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치우고 수국을 가꿨더니”… 148명 거주하던 시골 마을, 6월 축제로 만난다

김해 수안마을에서 열리는
‘제8회 수안수국정원축제’,
쓰레기장이 정원으로 바뀐 감동의 현장
수국
출처 : 김해시

경상남도 김해시 대동면의 작은 농촌 마을 수안마을이 매년 여름 전국에서 수국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꽃이 예뻐서가 아니다. 쓰레기장을 꽃정원으로 바꿔낸 마을 주민들의 땀과 이야기가 더해져 축제가 되었다.

그 결정체가 바로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제8회 수안수국정원축제’다.

수국
출처 : 김해시

축제의 중심은 ‘소등껄 수국정원’이다. 이곳은 45년간 마을 쓰레기장으로 방치됐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정화작업에 나섰고, 마을의 구석구석을 꽃밭으로 바꿨다.

‘우리 마을을 자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변화는 100%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정원축제로 이어졌다.

축제 초기였던 2018년에는 148명 남짓의 주민이 사는 이곳에 5천 명이 다녀갔고, 2023년에는 무려 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수안마을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한다. 수국정원과 대나무숲, 야화정원 등 볼거리뿐 아니라 체험과 전시, 먹거리 부스까지 준비된다.

수국
출처 : 김해시

‘수안예술’ 섹션에서는 수안마을 주민들이 직접 찍은 정원과 마을 풍경 사진들이 전시되고, 김선중·조각보·나종일 등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블루베리 수확 체험(사전 예약제), 오픈 프라이빗카 개인정원 투어, 진딘떡 만들기, 수국 화분 체험, 도자기 전시와 시연 등이 준비돼 있으며, 주말에는 수국 포토 타임과 ‘독사진 촬영 이벤트’도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는 해피 수안 부녀회가 운영하는 간이 식음 부스와 수안마을 농특산물 부스, 수국 한방차 시음 코너 등도 마련돼 있다.

축제가 열리는 김해시 대동면 대동로132 일원은 주민들이 작은 풀 하나 허투루 심지 않고 가꾼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공간이다.

수국
출처 : 김해시

마을 입구에서 시작되는 수국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회관 앞 정원과 다양한 포토존, 라벤더 언덕 등 아름다운 여름 풍경이 펼쳐진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종합안내소에서 축제 전반에 대한 정보와 응급처치 등을 제공한다. 문의는 수안마을 회관으로 가능하다.

작은 시골마을의 변화가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안마을의 여름.

‘쓰레기를 치우고 수국을 가꿨더니, 마을이 살아났다’는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6월, 감동과 꽃향기를 따라 김해 수안마을을 찾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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