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소리와 바람, 커피 한 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떠오른 카페 폭포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62-24, 홍제천의 인공폭포 바로 맞은편에 자리한 ‘카페 폭포’는 개장 1년 만에 서울 여름철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카페로, 당초 창고부지였던 이곳은 2023년 4월 1일 서대문구가 구민과 방문객을 위해 수변 테라스로 조성하며 개장했다.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개장 이래 누적 방문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카페 폭포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한 자연의 감각이다.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는 홍제 인공폭포가 바로 앞에 펼쳐지며, 1층과 2층 어디에서든 시원한 폭포 소리와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층 테라스는 여름철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자리 경쟁이 치열할 정도다.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밀크티,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기며 도심 속 작은 휴가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가 지역 상권을 해친다는 민원이 제기된 적 있기 때문에 커피 한 잔 가격을 4000원~5000원대로 선정했다.
카페 폭포는 구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공간으로, 이렇게 커피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은 ‘청년희망드림기금’으로 활용된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60명, 54명의 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95명에게 2억 100만 원을 전달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규모로 확대됐다. 커피를 판매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는 운영 방식은 방문객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 속에서도 보람을 느끼게 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폭포 소리와 청량한 바람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청년문화 행사와 수변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주말이면 수변 테라스는 연인, 친구,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서울 여름철 대표 힐링 공간이 된다.
지난 해에는 홍제 폭포 앞에서 야외 도서관도 진행되어 폭포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힐링 프로그램도 개최한 바 있다.

카페 폭포는 어느덧 구민과 국내 방문객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한국의 관광지로 찾아오는 글로벌 명소가 되어가고 있다.
도심 속에서 폭포의 시원함을 느끼며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올여름 카페 폭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