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공기와 고운 모래길,
완도에서 만나는 자연 속 힐링
전라남도 완도군은 오는 7월 12일 오후 5시부터 8시30분까지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서 ‘전국 맨발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완도, 치유의 파도길을 걷다! 바다를 품다!’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 속에서 치유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완도군은 해양치유 자원과 맨발 걷기를 접목해 해양치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는 ‘완도 해양치유의 날’ 지정 선포식, 내빈 퍼포먼스, 건강체조, 맨발 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신지 명사십리의 고운 모랫길(3km)과 황톳길(1.2km)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완보한 참가자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된다.
오전 10시부터는 해변 필라테스, 머드 팩, 꽃차 시음 등 다양한 해양치유 체험존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완보한 이들 중에서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이름난 해수욕장으로, 길이 3.8km, 폭 150m의 광활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모래입자가 곱고 발밑에서 특유의 ‘울음소리’가 나 울모래로 불리며, 백사장에서의 모래찜질은 신경통, 관절염, 피부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산소 음이온 농도가 도시의 50배에 달할 만큼 청정한 공기까지 더해져 치유 효과를 높인다. 완도군은 신지대교 개통 이후 관광객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연간 12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해안 대표 명소로 이곳을 육성해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자연이 주는 치유의 가치를 체감하고, 해양치유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완도군은 7월 6일을 ‘완도 해양치유의 날’로 지정하고 치유관광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지 명사십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해양치유 관광지”라며 “자연을 벗 삼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6월 17일부터 7월 9일까지 완도군 누리집 또는 전화(061-550-5574)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지 명사십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스포츠센터, 관광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치유관광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완도의 밤바다와 신지대교 조명이 어우러진 야경 또한 이번 축제의 숨은 매력으로 손꼽히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