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 숲,
치유의 시간이 함께하는 성림정원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길 222에 위치한 윤제림 성림정원은 지금 이 시기 가장 아름답게 수국이 피어난 정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림정원은 윤제림의 숲과 정원을 아우르는 산림복합문화공간으로, 6.25 전쟁 이후 민둥산이 된 국토를 울창한 숲으로 가꾸겠다는 뜻으로 시작된 산림사업의 결실이다.
윤제림은 산림사업가 윤제 정상환이 일군 숲으로, 현재는 아들 정은조 회장이 가업을 잇고 있으며, 그 부인의 이름을 따 성림정원이라 이름 붙여졌다.

성림정원은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2호로 지정되었으며, 2022년 전라남도 예쁜정원컨테스트 근린정원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그 품격과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곳이다.
약 337ha에 달하는 주월산 숲에 자리한 이곳은 4만여 송이의 수국이 만개해 여름날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성림정원은 수국원 1과 수국원 2로 나뉘며 이 두 곳은 편백힐링숲길로 이어져 방문객에게 청정한 숲의 기운과 꽃의 화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편백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와 숲길 사이사이 조성된 아기자기한 쉼터와 정자, 조형물들은 힐링의 시간을 더한다.

성림정원에는 숲 치유센터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실내 족욕과 반신욕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자연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숲속에 자리한 윤제호, 전설이 깃든 구룡폭포, 편백숲 하늘계단 등은 산책 중 만나는 특별한 포인트로 여유로운 숲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곳은 숲 속 캠핑장과 아치하우스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국이 가득한 숲을 하루 온전히 느끼며 머물기에 제격이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각각 마지막 입장은 1시간 전이다.

입장료는 일반 7,000원, 청소년 6,000원, 유아와 보성군민은 5,000원이며, 윤제림 숙박객은 3,000원으로 할인된다.
숲 치유센터 프로그램은 별도 요금으로 운영되며, 족욕 10,000원, 반신욕 체험은 예약이 필수이다. 성림정원은 금주·금연, 쓰레기 투기 금지, 반려동물 출입 불가 등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이용 수칙이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수국의 절정을 맞은 지금, 보성 윤제림 성림정원은 자연과 꽃, 치유와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여름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