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 숲, ‘무료’로 올 수 있었다니”… 최근 사진 작가 사이에서 인기 있는 숲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
사유지지만 시민 위해 개방된
특별한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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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황룡재로 480-113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은 고즈넉한 산책길과 하늘 높이 자란 메타세쿼이아 숲, 그리고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속 힐링 명소다.

이곳은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이지만, 시민들과 자연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개방되었으며, 입장료나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다.

온빛자연휴양림은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촬영지로 등장한 이후, 로케이션 명소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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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최근 들어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논산 인생샷 명소’로도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객뿐 아니라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호수 위로 비치는 반영은 어디서 찍어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온빛자연휴양림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평지로 이루어진 산책길이 대부분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주차장에서 약 10분만 걸으면 아름다운 호수와 숲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별장 형태의 건물도 있어 외국의 한적한 휴양지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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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숲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설치된 조각 작품과 시비 등이 숨어 있어 산책 중 자연스럽게 문화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전체 코스를 둘러보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이곳은 지자체의 운영이 아닌 개인의 자비로 관리되는 공간인 만큼, 편의시설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화장실이 없으니, 방문 전 화장실을 들리길 추천한다.

더운 여름에는 모자와 물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온빛자연휴양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만큼 비용 부담 없이 자연의 여유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주차 공간은 입구에 약 30대가량이 가능하지만, 주말과 연휴에는 만차가 될 수 있어 이른 시간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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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논산시 (온빛자연휴양림)

온빛자연휴양림은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변신하는 숲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까지 정화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온전히 마주하고 싶다면, 번잡한 관광지 대신 이렇게 조용히 자연을 품은 공간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논산의 한적한 숲속에 숨겨진 온빛자연휴양림은 지금 이 계절, 누구에게나 열린 가장 따뜻한 자연의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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