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수공원,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재개
도심 속 피서지로 주목

세종시 대표 명소인 세종호수공원이 다시 물 위에서 활기를 찾는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되는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오는 7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세종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패들보드 강습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서핑보드 형태의 널빤지 위에 서서 패들을 이용해 물살을 가르며 균형을 잡고 나아가는 스포츠다.

입문자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강습이 포함돼 있어 처음 도전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패들보드 요가로, 수면 위에서 체형 교정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신체와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요금은 프로그램당 회당 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한 번 참여 시 약 1시간 30분 동안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은 호수공원 내 은빛 모래섬(물놀이섬 모래사장)과 세호교 왼쪽 수면에서 진행된다. 해당 장소는 물놀이와 모래해변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도 적합하다.

또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체험 제공을 넘어, 세종시의 ‘새잼 도시(새로운 재미가 있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시작점이기도 하다. 세종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카누 등 수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세종시티 앱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3%가 수상레저시설 운영에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오는 23일 정식 개장식을 열고 시민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 다솜로 216에 위치한 도심 속 대표 랜드마크다. 공원은 금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5개의 테마섬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책로 8.8km와 자전거도로 4.7km가 조성돼 있어 시민의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계절마다 다른 테마를 만날 수 있는 소나무길, 벚나무길, 들풀길, 가을단풍숲 등 다채로운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여름 레저는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색다른 오락이자 시민들이 누려야 하는 문화의 일종이다.
일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동네에서 바로 즐기는 여름 명소로 세종호수공원을 주목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