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과 연화정 도서관
연꽃과 함께 즐기는 여름날의 여유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소, 전주시 덕진공원은 요즘 연꽃의 절정기와 맞물려 특별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고즈넉한 연못 위에 가득 핀 연잎과 꽃망울은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자연의 낭만 그 자체다. 그중에서도 덕진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연화정 도서관’은 여름 피서지로 손색없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내는 한옥 특유의 시원한 구조 덕분에 더위 걱정 없이 독서나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창밖으로는 만개한 연꽃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감탄을 자아낸다.

덕진공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390에 위치한 시민공원으로, 규모 면에서 전주의 대표적 명소로 손꼽힌다.
고려시대부터 존재했던 자연 호수를 기반으로 1978년 도시공원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현재 약 4만 5천 평의 경내를 갖추고 있으며, 공원의 남쪽 3분의 2는 연못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연못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현수교를 중심으로 걷다 보면 한가운데 연화정이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수천 송이의 연꽃이 빽빽하게 피어 있는 풍경은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장면이다.
이 공원이 단순한 연꽃 명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민과 여행객들이 무료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명소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연화정 도서관’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전주시립도서관이 직영하는 연화정 도서관은 2022년 6월 개관했으며, 공원 내 연못 중심에 한옥 형태로 지어진 건물이다.
‘연화당’과 ‘연화루’로 구성된 이 도서관은 ㄱ자 구조를 통해 조용한 독서 공간과 여유로운 쉼터를 분리해 설계했고, 연못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조 덕분에 어느 자리에 앉든 연꽃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서관 내부에는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가구와 조명이 배치돼 있어 사진 찍기 좋은 ‘인생샷’ 장소로도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주 특유의 한옥 감성과 계절의 정취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평범한 도서관 방문을 특별한 여름 피서로 바꿔주는 셈이다.

연화정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특별한 예약 없이도 방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름철 갑작스레 떠나는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여름날, 에어컨 바람이 아닌 연꽃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바람과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덕진공원으로 향할 때다.



















연꽃이 예쁘긴 한데 하필 한창 더울때 피니 즐기기가 쉬운건 아닌데
덕진공원은 다른 연꽃지 보다는 나무 그늘이 옆에 많이있고 도서관에 들어가 더위도 식힐 수 있어 그나마 구경하기가 좋은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