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밤까지 열린다”… 아이스크림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식물원

경주의 역사와 낭만이 함께하는
동궁원의 여름밤
식물원
출처 :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

한낮의 햇살이 저물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 꽃과 나무, 빛이 어우러진 경주 동궁원은 또 하나의 낭만적인 얼굴을 보여준다.

2025년 8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특별히 운영되는 ‘야간 개장’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식물원을 만나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보문관광단지 입구에 위치한 경주 동궁원은 본래 농업 시험포장지였던 공간을 역사와 자연, 관광이 어우러지는 사계절 체험형 식물원으로 탈바꿈시킨 장소다.

식물원
출처 :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

신라 문무왕 14년 삼국사기 속 동궁과 월지에 있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곳은 신라의 고풍스러운 배경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했다.

이번 야간 개장 기간에는 일반 입장료보다 저렴한 5,000원의 요금으로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저녁 8시다.

경주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로 우대자 등에 대한 기존 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보다 부담 없는 나들이가 가능하다.

정식 개장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이며, 기존 식물원과 버드파크의 주간 운영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휴관일로 운영되지 않으니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식물원
출처 :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

무엇보다도 동궁원 야간 개장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숨은 야광공 찾기’ 이벤트다. 오후 7시 이후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식물원 곳곳에 숨겨진 야광공을 찾아보는 미션이 주어진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방문객이라면 더욱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야광공을 찾으면 귀여운 야광팔찌 키트 또는 달콤한 꽃다방 아이스크림이 선물로 제공되는데, 덤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그 자체로 완벽한 포토존이 펼쳐진다.

밤하늘과 조명 아래에서 반짝이는 꽃길과 식물들은 자연과 조명의 조화로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동궁원 내에는 포토존뿐 아니라 실내외 전시 공간, 경주의 식생을 담은 주제별 식물원이 꾸며져 있어 야간에도 구경할 거리가 가득하다.

식물원
출처 : 경주 동궁원 홈페이지

무더위가 남아 있는 여름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을 산책하고, 역사적인 이야기와 함께하는 경주의 전통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동궁원의 주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로 74-14이며, 야간개장 프로그램 및 할인 혜택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궁원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054-777-72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8월,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나는 동궁원의 밤으로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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