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러 봐야 하는 여름 풍경”… 수도권 최고의 연꽃 축제

정원과 예술, 문화가 흐르는
세미원의 여름
연꽃
출처 : 세미원 홈페이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팔당호에 둘러싸인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는 8월 10일까지 연꽃의 절정을 알리는 대표 여름 행사 ‘연꽃문화제’가 열리는 중이다.

세미원의 연꽃문화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축제 중 하나로, “연꽃, 내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축제는 동양 전통 정원 양식과 수생식물이 조화를 이루는 세미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홍련지와 백련지에서는 6월 말부터 만개한 청아한 연꽃과 붉은 홍련이 장관을 이루며, 7월부터는 빅토리아연못과 열대수련연못에서 이색 수련이 활짝 피어난다.

연꽃
출처 : 세미원 홈페이지

특히 아마존 연못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빅토리아 수련의 거대한 잎과 색이 변하는 꽃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꽃문화제 기간 동안에는 연꽃박물관 2층, 3층에서 대관전시가, 갤러리 세미에서는 기획전시가 상설로 운영되며, 다채로운 예술 전시가 정원 속 감성을 더한다.

야외에서는 7월 5일과 7월 12일 저녁, 고다리다리 아래에서 ‘물 맑은 여름밤 음악회’가 펼쳐졌으며, 7월 26일에는 ‘쉼터다 공연’이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 위에서 열려 정원 속 낭만을 선사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원데이 클래스가 주말마다 진행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로마 테라피, 연잎 디저트 만들기, 연잎 손수건 만들기 등으로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연꽃
출처 : 세미원 홈페이지

이와 함께 연꽃차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세미원 차&플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고다리다리 아래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정원의 향기와 풍경을 한 잔의 차에 담아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2024년에 재개통된 약 200m 길이의 ‘배다리’는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직접 연결하며 정조대왕의 행차를 재현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다. 배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연꽃 정원과 두물머리의 풍경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세미원은 단순한 관람형 정원을 넘어, 품종 개발과 스마트 정원 관리, 지역 상생 프로젝트까지 추진하는 살아 있는 생태문화 공간이다.

연꽃문화제는 이러한 세미원의 철학을 집약해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로, 매년 수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

연꽃
출처 : 세미원 홈페이지

연꽃문화제는 8월 10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마지막 주말을 앞둔 지금이 바로 정원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기 좋은 때다.

자연과 예술, 전통이 어우러진 수도권 최고의 정원 축제를 놓치지 말고, 연꽃 향기로 가득한 세미원에서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해보자.

0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