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에 떠 있는 조용한 동산
낚시와 피크닉 즐기는 휴식처
전설이 깃든 화천의 숨은 명소

“강 위에 산이 떠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처음 딴산을 마주한 여행자는 그렇게 중얼거리게 된다.
화천 읍내에서 평화의 댐 방향으로 4㎞ 남짓 달리다 보면, 잔잔한 강물 위에 작은 동산이 두둥실 떠 있는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만 보면 웅장한 산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물가에 걸터앉은 아담한 섬 같은 풍경이다. 주변을 감싸는 고요함과 물결 위로 반사되는 햇빛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딴산이라는 이름에는 홀로 떨어져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세상과 한 걸음 물러서 있는 듯한 고요함을 준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울산에 있던 큰 바위가 금강산으로 향하던 길에 “금강산의 일만이천 봉이 모두 찼다”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멈췄다고 한다. 그렇게 강가에 걸음을 멈춘 바위가 오늘날의 딴산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섬처럼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을 보고 있으면, 이 전설이 그냥 지어낸 이야기는 아닐 것만 같다. 바람에 잎이 살짝 흔들리고, 강물에 햇빛이 반짝이는 순간, 이 작은 동산은 묘한 신비로움을 풍긴다.
강물 따라 즐기는 여유와 휴식
딴산 앞을 흐르는 풍산천은 사계절 내내 잔잔함을 잃지 않는다.
여름이면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의 모습과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진다. 그늘 아래 피크닉을 즐기거나 도시락을 펼쳐놓고 여유를 만끽하는 가족도 흔히 볼 수 있다.
주말과 휴가철에는 인공 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며, 여행자들은 강바람과 함께 청량한 여름을 만끽한다. 바닥에 깔린 잔디와 나무 그늘 덕분에 캠핑이나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강가에 앉아 한참을 머물다 보면, 도심에서 들리던 소음과는 다른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된다. 새가 나무 위에서 울고, 물결이 돌을 스치는 잔잔한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가만히 앉아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일상의 빠른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 한 템포 쉬어가라는 자연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다.
딴산은 화천 읍내에서 약 4㎞ 떨어져 있으며,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도로를 따라가다 진입로 표지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주변 도로를 활용해야 한다.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어 사계절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문의가 필요하면 화천군청 관광 담당 부서(033-440-2547)로 연락하면 된다.
조용한 자연 속에서 한낮의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딴산이다. 강물에 비친 푸른 하늘과 섬 같은 동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 어떤 복잡한 계획 없이도 여행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여운을 남긴다.
















청소년시절에 자주 갔었는데 그립습니다 지금나이66세 또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