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병방산,
하늘과 맞닿은 전망대와
보랏빛 꽃길의 낭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병방치길 225에 위치한 아리힐스 병방산 스카이워크가 올여름 보랏빛 버들마편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발 583m 절벽 끝에 길이 22m, U자형 투명 강화유리 구조물로 조성된 전망대 위에 서면 발아래로 동강이 만든 한반도 지형이 펼쳐지고, 주변으로는 보랏빛 꽃길이 바람에 흔들리며 파도처럼 물결친다.
하늘꽃 광장에서 천상의 산책로까지 이어진 이 꽃길은 여름 하늘과 숲, 그리고 은은한 꽃향기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한다.

정선군은 올해 4월부터 스카이워크 일대에 1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쉼터 정비를 진행했다. 목재데크 317㎡를 새로 깔고, 디자인 난간 46m와 퍼걸러 3곳을 설치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했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절경과 꽃길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곳은 MBC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프랑스 편’에 소개되며, 짚와이어와 함께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명소다.
스카이워크 주변에는 2만1200㎡ 규모의 ‘하늘꽃 마을’이 자리한다. 정선의 전통 뗏목길을 형상화한 하늘꽃 광장(7800㎡), 족욕장이 마련된 안내센터, 그리고 모평문화공원과 연결되는 천상의 산책로가 대표적이다.
각 공간은 체험과 휴식, 생태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저녁이 되면 경관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아리힐스 리조트에서는 스카이워크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해발 607m 병방산 정상에서 최고 속도 120km로 내려오는 짚와이어는 1.2㎞ 구간의 짜릿한 비행을 선사한다.
중력 에너지를 이용한 330m 길이의 짚코스터는 숲속을 가르며 내려오는 ‘자연형 롤러코스터’로,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외에도 해발 680m 정상에 위치한 글램핑장은 냉·난방기와 바비큐 시설, 취사 도구 등을 갖추고 있어, 낮에는 액티비티와 꽃길 산책을, 밤에는 별빛 아래 여유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병방산 스카이워크의 하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아리힐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다.
여름 정선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늘과 맞닿은 투명한 길 위에서 발아래 보랏빛 물결을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곳이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