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맥문동 축제 열린다”… 작년에만 23만명 다녀갔던 여름 꽃 축제

보랏빛 물결과 음악
체험이 어우러진 4일간의 향연
맥문동
출처 : 서천군 (지난 장항 맥문동 꽃축제)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3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가 개최된다.

여름 끝자락, 해송 숲 아래로 보랏빛 맥문동이 만개한 풍경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판매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장항만의 해안 풍광과 향기로운 꽃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축제는 ‘듣다, 보다, 만지다, 말다, 먹다’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맥문동
출처 : 서천군 (지난 장항 맥문동 꽃축제)

‘듣다’에서는 보랏빛 파티를 콘셉트로 한 7080 페스티벌, 트롯페스타, 재즈페스타가 매일 저녁 주무대에서 열린다.

첫날인 28일에는 윤형주, 유리상자, 한송이가 무대에 올라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고, 29일에는 박민수, 강유진, 이승환이 신나는 트로트 공연을 선사한다.

30일에는 웅산, 밴드다하나, 오케스트라 필하모닉이 함께하는 재즈 무대가 마련돼 여름밤을 낭만으로 물들인다.

‘보다’는 드레스코드 ‘퍼플데이’와 ‘맥문동 우산아트’가 핵심이다. 퍼플데이에서는 보라색 의상을 입은 관람객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하고, 맥문동 우산아트는 조명과 설치 예술로 꾸며져 해가 진 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맥문동
출처 : 서천군 (지난 장항 맥문동 꽃축제)

‘만지다’에서는 맥문동 노리터, 꼬마 물놀이터, 얼음 족욕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운영된다.

‘말다’는 송림동화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는 향&수 만들기, ‘먹다’는 맥문동 테마카페와 푸드트럭에서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맥문동 노리터’에서는 장생비책을 담은 엽서 스탬프 투어, 대형 병풍 제작, 바람개비 꾸미기, 전통놀이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유료 체험 공간인 ‘맥문동 체험 나드리’에서는 팔찌, 목걸이, 매듭팔찌, 꽃 그림 전시 체험, 지역과 함께하는 자연환경 해설 등 20여 가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일부 체험은 지역 농특산물과 연계해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맥문동
출처 : 서천군 (지난 장항 맥문동 꽃축제)

축제가 열리는 장항 송림자연휴양림은 1.5km 해안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진 곳으로, 매년 8~9월이면 숲길 가득 보랏빛 맥문동이 물결처럼 피어난다.

높이 15m, 길이 236m의 스카이워크에서는 송림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서해로 지는 석양은 축제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에는 23만 명이 방문해 약 72억 원의 경제효과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전국 각지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 무더위 쉼터 운영, 부채와 생수 제공 등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운영도 이어진다.

여름의 끝자락, 보랏빛 향연과 음악, 그리고 체험이 어우러지는 장항 맥문동 꽃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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