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있는 별 축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열린다

별빛과 역사가 만나는 여름밤
함안 말이산 별축제
별
출처 :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오는 8월 23일,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본동길 114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말이산 고분군 일원과 함안박물관에서 ‘제6회 말이산 별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가야 최초의 별자리 기록이 확인된 말이산 13호분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별빛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인문학 강연,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별
출처 :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행사의 포문은 ‘좋은 질문의 힘’을 주제로 한 인문학 특강이 연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고, 이어지는 ‘과학일까? 마술일까?’라는 콘셉트의 매직쇼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여름밤의 낭만을 더하는 어쿠룹스밴드의 감성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어, 음악과 함께 별빛 아래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별 관측 체험 역시 이번 축제의 백미다.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달, 행성, 성단, 은하를 직접 관측하고, 태양의 홍염을 살펴보는 ‘태양 홍염 관측’과 ‘별의별 과학 체험’이 진행된다.

Moon & Space, Universe 등 다양한 주제로 꾸려진 과학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인문학 강연을 제외하고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별
출처 :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특히 올해는 함안박물관의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말이산게임’과 연계해 축제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이 참여형 놀이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넘기, 물총 게임,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뛰어놀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말이산 고분군은 아라가야의 도읍지였던 가야읍 도항·말산리 일원에 위치한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 유적으로, 약 100기의 대형 고분과 1,000기 이상의 중소형 고분이 분포한다.

찬란한 가야 문화를 생생히 보여주는 이곳은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분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함안의 풍경도 일품이다.

별
출처 :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함안군 관계자는 “말이산 별축제는 세계유산의 역사와 천문학적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함안만의 특별한 문화행사”라며 “올해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8월, 별빛과 역사가 공존하는 말이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