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 고민 끝 “전어·꽃게가 답이다”… 바다가 차린 최고의 미식 축제

가을 바다 향기 따라가는 여행
전어와 꽃게가 부르는 유혹
먹거리와 체험이 어우러진 서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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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천군 홍원항,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 굽는 냄새는 그 자체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전어와 꽃게가 선사하는 진한 가을의 풍미가 곧 축제의 장에서 펼쳐진다.

서천군은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제23회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천의 가을은 그저 바람이 선선한 계절에 머물지 않는다. 파도 위에서 반짝이는 햇살과 바다 내음이 공기에 스며들고, 갓 잡아 올린 수산물이 식탁에 오르며 비로소 완성된다.

그중에서도 전어는 ‘돈어(錢魚)’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귀한 가치를 지닌 생선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충청, 경상, 함경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기록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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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천군 (서천군 홍원항 전어와 꽃게 축제)

산란기를 맞아 살이 오르고 뼈마저 부드러워지는 시기에 맛보는 전어는 가을의 진미라 불릴 만하다.

여기에 서천 앞바다의 꽃게가 더해지면 그 맛의 풍성함은 배가 된다. 입에 넣는 순간 퍼지는 감칠맛과 단단한 속살은 서천을 찾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다.

군 관계자는 “전어와 꽃게는 서천을 대표하는 보물이자 가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라며 “바닷바람이 만드는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신선한 제철 음식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와 즐거움이 가득한 체험의 장

홍원항 축제의 매력은 먹거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맨손 전어잡기 체험, 행사장 보물찾기, 전어·꽃게 포토존, 수산물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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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서천군 홍원항,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원항 수산물 장터에서는 막 잡아 올린 전어와 꽃게는 물론 대하와 각종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여행객들은 서천 어판장의 활기찬 풍경 속에서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고, 신선한 수산물을 손에 쥐는 순간 바다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대 위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공연과 문화행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전어회는 숙취 해소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을 챙기는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바다의 풍경과 음악, 그리고 입 안 가득 퍼지는 맛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이 충만해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서천 가을 여행의 절정, 축제의 향연

올해 축제는 인근에서 함께 열리는 ‘맥문동꽃 축제’(8월 28~31일), ‘서천국가유산 야행’(9월 5~6일)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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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천군 (서천군 홍원항 전어와 꽃게 축제)

푸른 바다 위로 분홍빛 맥문동꽃이 물결치고, 깊은 역사를 간직한 국가유산 속을 걸으며 고즈넉한 가을밤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가 마련되는 셈이다.

서천의 가을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다채로운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 주는 무대가 된다. 낮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싱싱한 전어와 꽃게로 미각을 만족시키고, 저녁에는 은은한 불빛 속에서 서천의 유산과 문화를 마주한다.

한여름의 열기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때, 서천 홍원항은 바다가 들려주는 선율과 제철 수산물이 어우러진 잔치의 장으로 변신한다.

여행객들은 그곳에서 단순한 음식이 아닌, 가을의 정취와 사람들의 온기가 배어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올가을, 서천에서 펼쳐지는 전어와 꽃게의 향연은 단순한 축제가 아닌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여행의 한 장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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