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이정원,
바다와 다랑논이 어우러진
이색 힐링 명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 1534-110에 위치한 섬이정원은 보물섬 남해의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유럽식 정원이다.
남해 바래길 1코스 다랭이 지겟길에서 유구마을을 지나 가천다랭이마을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있으며, 유구마을에서 바다를 등지고 언덕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과거 마늘과 시금치가 자라던 다랑논은 2016년 이후 꽃밭으로 새롭게 변모해 지금은 동백, 수선화, 꽃창포, 물망초, 세이지, 국화 등이 계절마다 피어나는 정원으로 가꿔졌다.

총면적 1만 5000㎡ 규모의 섬이정원에는 400여 종의 꽃이 계절별로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정원은 계단식 다랑논의 높낮이를 그대로 살려 11개의 작은 정원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는 궁궐이 담과 문으로 구획되면서도 서로 연결된 공간을 이루는 방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그 결과 각각의 공간이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빚어낸다. 봄에는 수선화와 튤립, 여름에는 수국과 라벤더, 가을에는 세이지와 억새가 어우러져 풍경을 채운다.
여름철 섬이정원에서는 파란 수국이 정원을 가득 메우며, 가을이면 보랏빛 세이지가 억새와 함께 사색의 계절을 더 깊이 물들인다.

섬이정원의 주요 볼거리는 곳곳에 남아 있는 돌담과 계단식 논, 그리고 정원 사이사이 설치된 연못과 분수다. 벤치와 쉼터가 마련돼 있어 천천히 산책하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특히 하늘연못정원과 봉정원, 돌담정원은 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전망대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남해만의 특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정원 내에는 매표소와 화장실, 무인카페, 전망대 등이 마련돼 있으며, 곳곳에 조성된 테마공간은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인 기준 6000원, 경로 5000원, 청소년·군인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남해군민은 절반가로 할인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 도시락 등 음식물 반입과 재입장은 제한되며, 정원 내 전 지역은 금연 구역이다.
섬이정원은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쉼이 있는 정원’ 부문에 뽑혀 남해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다랑논의 독특한 지형을 활용한 아름다움이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다채로운 꽃이 사계절 정원을 물들이는 섬이정원은 남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명소로, 바다와 정원이 함께하는 특별한 풍경 속에서 색다른 유럽식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