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명 찾은 도심 축제”… 올해는 철산역 도로에서 10월 가을밤 열린다

도심 한가운데 펼쳐지는 음악 향연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와 거리 축제
추억과 현재가 만나는 광명
철산역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스티벌 광명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광명시청 한준섭)

도시의 한복판에서 들려오는 선율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화려한 조명이 빛을 더하면, 오랜 기억 속 놀이가 거리 위로 다시 살아난다.

그 길 위에서 사람들은 함께 노래하고, 함께 웃으며 하루를 채운다. 무대 위와 거리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도시는 거대한 축제가 되어 다가온다.

그 현장에는 음악과 사람, 그리고 시간을 잇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되는 순간

철산역
출처: 광명시 (2025 페스티벌 광명 포스터)

‘페스티벌 광명’이 오는 10월 3일과 4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 13, 철산역 앞 대로에서 열린다.

광명시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는 철산역 삼거리에서 중앙로 사거리까지 약 300미터 구간의 8차선 도로를 통제해 만든 대형 거리 광장에서 진행된다.

올해 무대의 중심은 광명음악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블루스 보컬리스트 한영애다.

여기에 평화와 사회적 메시지를 노래해 온 안치환, 깊은 감성의 록으로 사랑받는 자우림, 그리고 폭발적인 에너지의 크라잉넛이 합류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철산역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스티벌 광명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광명시청 한준섭)

지난해 기형도 음악제에서 대상을 받은 모허와 싱어송라이터 이츠,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인디밴드 5팀도 참여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철산역 인근 도로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이 되는 이번 무대는 도심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개방감을 제공한다.

도심 공간이 공연의 배경으로 변신하면서,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거리와 무대가 하나로 이어지는 감각을 누릴 수 있다.

세대를 잇는 추억의 공간

철산역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스티벌 광명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광명시청 한준섭)

이번 축제는 음악뿐 아니라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거리 광장에는 1970~80년대 감성을 되살린 롤러장과 가족사진관, 레트로 오락실이 들어선다. 또한 사방치기, 오징어 놀이,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옛 골목 문화를 재현한 놀이존도 조성돼 세대를 초월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철산역 앞 삼거리 일대에는 시민사회단체와 협동조합이 함께하는 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철산역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스티벌 광명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광명시청 한준섭)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축제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근 상업지구 원형 광장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버스킹 공연도 이어져, 젊은 세대의 열정과 에너지가 더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퍼레이드 광명’과 ‘시민의 날 전야제’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함께 행진하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와 연대의 의미를 더한다.

축제가 남긴 발자취와 기대

철산역
출처: 한국관광공사 (페스티벌 광명 지난 행사 사진, 저작권자명 광명시청 한준섭)

‘페스티벌 광명’은 2022년 철산역 앞 도로를 막고 ‘문화백신 예술축제’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4만 5천여 명이 함께하며 도시 축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시민체육관 일대에서 개최되며 각각 6만 명, 6만 5천 명의 발걸음을 모았다. 올해는 다시 철산로 거리에서 관객을 맞이하며 초창기의 의미와 활기를 이어간다.

광명시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광명은 음악과 문화로 삶의 품격을 높이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민이 주체가 되고, 거리가 무대가 되며, 음악이 삶을 채우는 순간이 바로 ‘페스티벌 광명’이 열리는 시간이다.

가을의 문턱, 도심 속에서 음악과 추억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선율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그 길 위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0
공유

Copyright ⓒ 트립젠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