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을축제 끝판왕”… ‘정선 아리랑제’ 9월 강원도 여행 필수 코스

가을의 정선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민족의 정서를 담은 축제
세계와 함께하는 아리랑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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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가을 바람이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면 정선의 들녘에는 묘한 울림이 번져간다. 낯설지만 친근한 그 소리는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아리랑이다.

길게 이어지는 가락 속에는 삶의 애환과 희망이 뒤섞여 있으며, 그것은 단순한 민요가 아닌 우리 민족의 뿌리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매년 이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이 노래를 따라 정선으로 모여든다. 그곳에서 만나는 아리랑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하나의 커다란 축제로 피어난다.

정선아리랑제의 뿌리와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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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정선아리랑제는 1976년 첫 막을 올린 이후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 온 전통문화축제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 제1호이자,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5천여 수가 넘는 가사가 채록될 만큼, 정선아리랑은 여전히 새롭게 창작되고 불리며 살아 있는 민속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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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올해는 특히 제50회를 맞이하며 의미가 더욱 크다.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지역의 축제가 아니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정선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아리랑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해석을 더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특히 국내외 관객이 함께 어울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축제를 수놓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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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행사의 시작은 칠현제례로 고유의 전통을 기리는 의식으로 문을 연다. 이어 개막식 주제공연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아리랑 퍼레이드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와 함께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끄는 A-POP 경연대회도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아리랑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 전체는 총 12개 부문, 10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창극과 합창대회 같은 무대 공연뿐 아니라 학술교육, 전시홍보, 창작공연, 전통문화 교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아리랑 주제관과 전시관에서는 정선아리랑의 장단을 배우고 그 깊은 의미를 체험할 수 있으며, 뗏목 위에서 펼쳐지는 아라리 수상극과 읍·면 길놀이 한마당은 향토적 매력을 가득 담아낸다.

지역과 함께 즐기는 여행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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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축제는 단순한 공연에 머물지 않는다. 정선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우라지의 전설을 따라 걷고, 민둥산 정상에서 억새꽃의 물결을 바라보며 가을의 풍요를 느낄 수 있다.

화암동굴과 화암약수, 적멸보궁 등지에서는 역사와 신비가 깃든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레일바이크와 하이원 리조트 같은 체험형 관광 자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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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선군 (정선 아리랑제 지난 행사 사진)

정선장터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축제 기간 동안 향토 농산물과 음식이 가득 차려진 장이 열려, 방문객들은 고향의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정선아리랑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와 같다. 전통을 지켜내면서도 새로운 세대와 세계인과 함께 나누며 한층 더 풍요롭게 확장되는 축제다.

가을 정선에서 울려 퍼질 그 선율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민족의 혼이자 모두를 잇는 공감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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