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 신뢰 회복 선언”… 바가지 요금 단속 나선 가을 축제, 올해는 달라질까

소래포구축제 앞두고 긴장 고조
바가지 논란 막기 위한 선제 대응
“안심하고 즐기는 축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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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포구)

지난해 바가지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소래포구 어시장이지만, 올해 축제를 앞두고는 지자체와 상인들이 합심해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인천 가을 대표 축제답게,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9월 15일부터 소래포구 일대 음식점 160곳을 대상으로 위생 및 영업 실태 점검에 나섰다.

점검은 축제 개막 전날인 25일까지 이어진다. 남동구는 식품위생과 직원과 소비자 위생감시원을 포함한 점검팀을 꾸려 바가지요금, 원산지 허위 표시, 과도한 호객 행위 등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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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젓새우, 꽃게 등 제철 수산물의 원산지 미표기 여부와 중국산 낙지, 일본산 참돔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까지 확인하고 있다. 또 저울을 교체하거나 눈속임을 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줄이는 행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남동구 관계자는 “올해는 방문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불공정 거래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해 여름 다리가 떨어진 꽃게를 국내산이라 속여 판매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이어 일부 업소가 대게 두 마리를 37만 원에 부르는 등 과도한 가격 책정이 드러났고, 손님에게 막말을 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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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포구)

이후 상인회는 자정 노력을 본격화했다. 매출 일정 기준 이상을 올린 상인들이 무료 회 제공 행사를 열었고, 영업 규약을 손질하며 신뢰 회복에 힘썼다.

올해 축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 공연과 드론쇼, 힙합 콘서트, 풍어제가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갯벌 놀이터와 소금 놀이터, 대하 잡기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했다. 또한 미디어파사드 터널과 아트 플리마켓, 역사 전시관 등 체험 공간도 확대된다.

남동구는 먹거리 가격·중량·사진을 한국관광공사 공식 사이트와 축제 블로그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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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래포구)

축제장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는 1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해물 부침, 새우찜, 전어구이 등 지역 대표 음식을 판매한다.

남동구 관계자는 “바가지요금과 허위 표시를 뿌리 뽑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착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건은 실제 현장에서 이 약속이 얼마나 지켜지느냐에 달려 있다.

9월 말 가을 축제로 열리는 소래포구가 ‘믿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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