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육개장부터 황금인삼까지”… ‘영주 풍기인삼축제’ 몸보신 제대로 하는 가을여행

영주에서 피어나는 인삼 향기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는 가을 축제
풍기에서 만나는 보약 같은 하루
인삼축제
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시장, 저작권자명 유니에스아이엔씨)

가을의 공기가 깊어질 무렵, 영주의 들녘에는 특유의 흙내음과 함께 인삼 향이 은은히 번진다.

오래된 전통이 깃든 마을길을 따라가면 어디선가 흥겨운 장단과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그 중심에는 천년의 땅, 풍기에서 자란 인삼이 있다.

올해도 이곳에서는 건강과 활력을 주제로 한 특별한 잔치가 열린다. 영주의 가을은 그렇게 인삼의 향기와 사람들의 웃음으로 완성된다.

건강을 주제로 한 영주의 대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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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주시 (2025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행사 포스터)

‘2025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일대와 인삼문화팝업공원에서 열린다.

영주는 예로부터 기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보약으로 알려진 인삼의 주산지로, 매년 이맘때면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이 건강과 활력을 찾아 모여든다.

축제의 주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봤다!’로, 이름처럼 건강을 상징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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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저작권자명 영주시청 장하윤)

특히 인삼의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황금인삼을 찾아라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풍기인삼뿐 아니라 영주사과, 지역 농특산물 등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시니어 세대에게 특히 반가운 행사다.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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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저작권자명 영주시청 장하윤)

축제의 시작은 풍기인삼의 근본을 기리는 개삼터 고유제다. 이어 주세붕 군수의 행차 재현이 펼쳐지며, 우량인삼 선발대회와 인삼대제가 주무대에서 열린다.

이러한 전통 의식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여주며, 방문객에게 인삼의 상징성과 영주의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무대에서는 개막식 축하공연이 열려 가수 안성훈, 박구윤, 윤태화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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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저작권자명 영주시청 장하윤)

덴동어미 화전놀이, 청소년 문화공연, 환경노래자랑, 전국 파워풀 댄스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이 연일 이어져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변한다.

특히 20일에는 KBS ‘6시 내고향’이 생방송으로 현장을 비추고, 21일에는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예정돼 있어 TV를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이 축제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두 방송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시니어 세대에게 사랑받아온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더한다.

인삼 향기 가득한 먹거리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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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시장)

인삼을 주제로 한 먹거리도 풍성하다. 인삼으로 만든 한우육개장, 인삼산채비빔밥, 인삼탕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직접 재배한 지역 농산물로 조리되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일부 메뉴는 축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정 메뉴로, 해마다 긴 줄이 생길 만큼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수삼과 홍삼, 인삼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이 운영되며, 영주의 농부들이 직접 선보이는 신선한 농특산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풍기인삼축제는 단순히 인삼을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건강한 삶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방문객들이 인삼의 깊은 향과 지역의 따뜻한 인심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 건강을 선물하는 도시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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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 저작권자명 영주시청 장하윤)

가을의 영주는 건강과 문화,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로 변한다. 인삼의 효능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현장에서 직접 맛보는 영주의 먹거리는 축제의 참맛을 더한다.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입장료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일부 체험은 유료로 운영된다. 그러나 행사장 대부분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손꼽힌다.

10월의 바람 속에서 향긋한 인삼향이 퍼지는 영주. 천년의 땅이 품은 인삼의 기운을 느끼며, 건강한 가을을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풍기에서의 하루가, 올가을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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