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순간은 이번 주뿐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지금이 찬스
한적한 풍경 속 봄 감성을 걷는다

“꽃이 이렇게 예쁜데 왜 아직도 모를까?” 충북 증평군에 숨은 ‘꽃 성지’가 있다. 아직 SNS에 도배되지 않았고, 관광버스 행렬도 없다.
하지만 이번 주만큼은 다르다. 빨간 꽃양귀비와 푸른 수레국화가 동시에 절정을 맞는다. 숨겨진 이곳의 매력이 이제야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작년 가을, 조용히 심어진 씨앗들이 봄 햇살과 바람을 만나 지금 이 순간, 눈부신 색감으로 피어났다. 넓이 약 5000㎡에 이르는 이 꽃밭은 증평읍 사곡리에 위치한 ‘농심테마파크’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화려한 상업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5월 24일 전후로 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카메라를 든 혼행족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 느끼기 어려운 ‘한적한 감성’이 이곳에 있다.
자연 그대로를 담은 힐링 장소
농심테마파크는 증평군 농업기술센터가 정성껏 조성한 테마형 공원이다. 처음부터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만들었다기보다는, 지역민과 자연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그래서일까, 꽃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훨씬 가깝다.

형형색색의 꽃들은 인위적인 조형물 없이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사람의 손길이 과하게 닿지 않은 조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더 큰 여유를 느끼게 만든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숨을 고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이곳의 풍경은 인생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꽃 사이를 걷는 아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연인, 묵묵히 풍경을 바라보는 노년의 부부까지. 그 누구라도 어울린다. 자연 속 조용한 사색과 기록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이다.
이번 주, 반드시 가야 하는 이유
증평군은 지난 19일, 농심테마파크 내 꽃양귀비와 수레국화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씨앗은 지난해 10월에 파종됐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가꿔온 덕분에 지금 가장 아름다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꽃들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과 햇살, 토양의 상태가 모두 잘 맞아떨어진 시기다.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현장 관계자는 “이 꽃밭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감성 여행지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조용함’이다. 상업 시설이나 인파에 지친 이들에게 딱 맞는 공간이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여유롭고, 동선도 간단해 유아나 어르신과 동행해도 부담이 없다.
이제는 자연 그대로의 계절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봄의 마지막을 오롯이 누리고 싶다면, 이번 주 충북 증평으로 향해보자. 단지 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쉬는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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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일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