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산 금지까지 시행”… 알고 가야 하는 현재 일본 상태

활화산 경보 연속 상향,
관광객 급증 속 현지 상황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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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최근 일본 규슈 남부와 서남부 지역에서 활화산 경보가 잇따라 상향되면서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가고시마현의 대표적인 화산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는 6월 11일자로 분화 경계 단계가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다. 이는 단순히 화구 주변 진입을 금지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산 전체에 대한 입산이 통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구치노에라부지마의 신다케(新岳)와 후루다케(古岳) 화구 주변에서 분화 가능성과 함께 화쇄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쇄류는 화산재, 암석, 가스 등이 고온 상태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위험한 현상으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커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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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해당 지역은 2015년 대규모 폭발적 분화로 주민 전원이 피난한 전례가 있어, 현재도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불안한 화산 활동은 구치노에라부지마뿐만 아니라 인근 사쿠라지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사쿠라지마에서는 5월 중순부터 한 주간 총 135회에 이르는 분화가 기록됐고, 그중 73회는 폭발적이었다.

화산재가 최대 2600m 상공까지 치솟았고, 주변 도시인 가노야시, 이부스키시 등에도 소량의 화산재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사쿠라지마 역시 분화 경계 3단계로 유지되었으며, 마그마가 내부에서 계속 차오르는 현상이 발견되어 향후 추가적인 분화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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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이런 재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경계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는 ‘일본에 조만간 대재난이 발생한다’는 소문이 SNS 등을 통해 퍼지며 여행 자제를 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5월 한 달 동안 일본을 방문한 홍콩인은 19만3천여 명으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는 일본 노선 감편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남부 주요 관광지들이 활화산 경보 단계에 돌입했음에도, 해외 관광객의 발길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5년 5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9만3천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

한국인의 방문이 82만5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중국과 대만이 이었다. 특히 한국은 청주, 오비히로, 이바라키를 잇는 신규 항공편 영향으로 5월 기준 역대 최다 방문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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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올해 일본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근 활화산 활동과 현지 기상청의 경보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지의 입산 제한, 항공편 감축, 화산재 피해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하며, 특히 야쿠시마 국립공원 인근 지역과 사쿠라지마 섬 주변 지역은 여행 일정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온천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지역들이지만, 동시에 자연재해 위험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안전한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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