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빛으로 물드는 하와이
산타가 바다에서 오는 계절
한여름 크리스마스의 이색 여행
찬바람의 계절에도 온기가 스며드는 곳이 있다. 거리에 불이 하나둘 켜지면 밤공기는 더없이 부드러워지고, 눈 대신 잔잔한 파도가 겨울의 풍경을 대신한다.
익숙한 축제의 이미지가 새로운 색을 입는 순간, 이국의 감성이 조용히 마음을 두드린다.
따스한 바람이 겨울을 데워주는 이곳에서는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며, 연말의 기쁨이 조금 다른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의 겨울은 차가움을 뒤로한 채 따뜻한 축제를 품고 있어, 낯설지만 반가운 감흥을 선물한다.
하와이의 밤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풍경
하와이 전역이 연말을 맞아 축제 분위기로 물들며 겨울 여행객을 반긴다. 특히 호놀룰루 시청 주변은 12월 내내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행사로 가득 채워져 도시 전체가 빛의 장식으로 변모한다.
야자수 사이로 반짝이는 조명은 계절의 경계를 지우며 따뜻한 휴가의 시작을 알린다. 이곳에는 하와이의 전통 손 인사법을 형상화한 ‘샤카 산타’ 조형물이 설치돼 대표적인 촬영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조형물 주변으로는 현지 디저트 브랜드의 푸드트럭이 모여 여행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하와이 특유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오아후에서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명소로 알려진 이 일대는 해가 지면 더욱 생동한다. 시청과 다운타운 일대가 조명과 트리로 장식되며 산책만으로도 황홀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또한 하와이카이 마리나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조명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해가 질 무렵 시작되는 이 퍼레이드는 화려하게 장식된 보트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며 육지에서 보는 조명과는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마리나 주변 워터프런트 지역은 관람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자리로, 식당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더욱 가까이 빛의 행렬을 즐길 수 있다.
바다에서 등장하는 산타의 특별한 순간

하와이의 크리스마스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이벤트로 더욱 매력적이다. 아웃리거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산타 카누’ 행사의 20주년을 기념해 축제를 열었다.
이어 아웃리거 카아나팔리 비치 리조트에서는 마우이 지역 최초의 산타 카누 도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와이 전통 카누를 타고 해변으로 들어오는 산타의 모습은 현지 문화와 연말의 상징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으로 여행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산타가 상륙한 뒤에는 음악 공연, 훌라 무대, 포토타임, 해변 정화 활동 등이 이어져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의 폭이 넓어진다.
현지 관계자는 “하와이의 연말은 축제와 문화, 그리고 알로하 정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전하며 이 시기의 매력을 강조했다.
쇼핑몰에서 즐기는 문화 공연과 라이트 투어
하와이의 대형 쇼핑몰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알라 모아나 센터, 로열 하와이안 센터,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서는 산타 포토존과 훌라 공연, 라이브 음악 등이 이어진다.
전통 문화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현지 생활의 리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산타 사진 이벤트가 좋은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된다. 로열 하와이안 센터에서는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주중 일부 요일에 산타 포토와 공연을 이어가며 쇼핑몰 전체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와이키키 도심을 밝히는 라이트 투어 또한 연말을 특별하게 만든다. 반짝이는 조명으로 꾸며진 트롤리버스에 올라 도시를 한 바퀴 돌면,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설렘이 더해진다.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곁들여 느긋하게 즐기는 야경은 하와이에서 보내는 겨울만의 매력이다. 예약이 필수이므로 여행 일정에 미리 포함해두는 것이 좋다.
따뜻한 바람이 흐르는 하와이의 겨울은 익숙한 크리스마스에 새로운 감성을 더한다.
빛과 음악, 바다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이 계절의 풍경은 여행자에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