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향이 바람에 실리는 계절
공지천 수면 위로 번지는 숯불 연기
우리는 다시 춘천으로 간다

춘천의 상징이자 대표 미식 축제인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오는 10월, 역대 최대 규모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춘천시는 지난 3월 20일 사전 추진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축제 운영 계획을 공식화했다.
올해 축제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다. 지난해 사흘이었던 일정을 하루 더 늘려 방문객의 여유로운 관람을 도모한다.
개최 시기를 10월로 고정한 점은 기온과 단풍 등 가을의 계절적 이점을 활용해 야외 취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축제의 중심 공간은 공지천 수변 산책로로 지정되었다. 강변을 따라 걷고 쉬며 음식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동선을 구축하고, 화동2571의 국제관과 명동 일원의 권역별 행사를 연계해 축제의 범위를 도시 전체로 확장한다.
단순 시식 넘어선 ‘경험 중심’ 콘텐츠 도입
이번 축제의 핵심 슬로건은 ‘맛을 넘어 경험으로’다. 단순한 먹거리 제공을 넘어 방문객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말의 해를 맞아 공지천 일원에 승마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한다. 강변의 가을 풍경과 승마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면은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현장에서 느낀 맛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축제 한정 포장 키트를 판매하며, 공지천 수변에는 취식과 피크닉이 동시에 가능한 대규모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춘천시는 지난해 제기된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보강에 나선다.
상설 부교를 설치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전기 인프라와 야간 조명을 대폭 확충한다. 이를 통해 야간 시간대에도 안전하고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악산 케이블카, 레고랜드,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지역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영해 축제 방문객이 춘천 전체를 관광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든다.
지난해 30만 명의 방문객과 100억 원 이상의 지역 소비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춘천시는 올해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방문객 50만 명, 지역 소비 1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K-미식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체험과 소비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 14일, 공지천에서 펼쳐질 춘천의 맛과 멋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