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한 끼가 바꾸는 여행
조식으로 보는 여행의 품격
편의와 체험, 두 마리 토끼 잡다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찾는다’는 말이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한 끼가 이제는 숙소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행객 10명 중 1명은 숙소 예약 시 ‘조식 포함’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이제 조식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아침 한 끼, 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다
아고다가 8월 숙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15일 발표한 결과, ‘조식 포함’ 필터는 숙소의 성급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료 조식 제공 여부가 숙소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특히 한국 여행객은 해외여행 시 일정이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하루를 든든히 시작할 수 있는 조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고다 동북아시아 관계자는 “한국 여행객은 효율적인 일정 진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가 포함된 숙박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검색 필터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식, 가성비를 넘어 ‘경험’이 되다
무료 조식 서비스는 단순히 숙박비를 아끼는 수단을 넘어,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또 다른 창구로 인식되고 있다. 한 끼 식사 속에 담긴 지역의 전통과 향취는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아시아 각 지역 숙소의 조식 메뉴는 그 나라의 대표 음식부터 세계 각국의 인기 요리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덕분에 여행객은 식탁 위에서 한 나라의 미식 문화를 경험하며 여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요리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미식 여행’이 확산되면서, 이러한 조식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편의+체험’의 균형
이번 조사 결과는 여행객들이 단순히 숙박의 편리함을 넘어 ‘가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숙소를 고를 때 ‘가성비’와 ‘체험’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동시에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아고다는 전 세계 600만여 개의 호텔과 휴가용 숙소, 13만여 개의 항공 노선, 30만여 개의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특히 플랫폼 내 ‘조식 포함’ 필터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숙소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하루의 시작을 책임지는 한 끼 아침이 여행 만족도를 결정하는 시대다. 이제 숙소의 품격은 객실이 아니라 조식 테이블 위에서 완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