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총정리
공항·철도·도로 전방위 지원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 준비

하늘길과 땅길이 분주해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고향을 향한 발걸음은 해마다 같은 풍경이지만, 그 여정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진다.
차창 밖으로 스쳐가는 도로의 풍경, 붐비는 터미널의 활기, 이른 새벽 공항의 긴 대기줄 속에서도 사람들은 한결같이 귀향의 설렘을 안고 있다.
올해 추석, 이 길 위에서의 풍경은 안전과 편리함을 더해줄 새로운 대책 속에서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국 공항, 특별교통대책 가동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공항에서의 여객 혼잡 완화에 나선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약 281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25만 명 이상이 항공편을 타게 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객은 8% 넘게, 항공편은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김포와 김해, 그리고 제주공항에는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사전 시설 점검과 여객 흐름 관리가 강화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총 3만여 대의 공간을 마련한다. 김포에는 약 7700면, 김해는 5700면, 제주는 3300여 면의 주차공간이 운영된다.
혼잡 시에는 보안검색대와 체크인 카운터의 운영시간을 조정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대응책이 마련돼 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에는 자회사 파업 가능성에도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필요 시 대체 인력을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현장 안내 인력을 확충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인천국제공항, 역대 최다 여객 전망
인천국제공항 역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2만 명 이상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총 이용객은 2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10월 3일에는 24만 명 가까운 여객이 몰려, 인천공항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혼잡 완화를 위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출국장의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늘리고, 보안검색 인력을 증원했다.
법무부와 협조해 출국심사대는 오전 5시부터 조기 운영되며, 항공사와 협력해 체크인 인력도 추가 배치된다. 주차는 1300면이 늘어나고, 심야시간대 노선버스도 확대된다.
한편, 스마트 서비스를 강화해 안면인식 출국 시스템인 ‘스마트패스’ 출국장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또한, 이용객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출국장별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사 측은 원활한 공항 이용을 위해 대중교통과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한 종합 대책
추석 연휴의 교통 대책은 단순히 교통편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전국 주요 공항과 철도, 고속도로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파업이나 돌발 상황에도 대비한다.
응급차량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버스와 화물차에 대한 특별 점검도 강화된다.
올해 귀성길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위한 종합적인 서비스로 준비되고 있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이 안심하고 길을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은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다가오는 명절, 설레는 마음과 함께 안전한 이동이 보장된다는 사실은 귀성객들에게 든든한 위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