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어르신을 위한 알뜰폰 지원사업
8월 말부터 본격 시행

이르면 8월 말부터 혼자 사는 고령층을 위한 특별한 이동통신 요금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사업자, 그리고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독거 어르신 대상 알뜰폰 요금 지원사업’은 고령화 사회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어르신들에게 합리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통신비 부담을 크게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각 지자체는 해당 지역 독거 어르신을 직접 선정해 요금 지원을 맡는다.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은 독거 어르신을 위한 저렴한 전용 요금제를 설계하고 제공하며,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망을 통해 현장 가입과 안내를 지원한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8일까지 지자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 지자체가 확정되는 대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개시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고령자들은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 월 1만 원 내외의 요금제를 2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5,000~6,0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우체국 수수료 인하 등으로 요금이 절감된 덕분이며, 나머지 비용은 참여 지자체가 부담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어르신들의 부담을 아예 ‘제로(0원)’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요금제는 기존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설계돼, 경제적 여건으로 통신비 부담을 크게 느끼던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 우체국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이 직접 방문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이 이루어진다. 가입 과정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복잡한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요금제 안내도 친절하게 제공된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통신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로, 단순한 요금 지원을 넘어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정부의 ‘통신기본권 보장’ 공약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비 절감은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촘촘한 지원 정책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거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포괄적인 지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어르신들이 전화, 문자, 간단한 인터넷 사용 등 일상적인 소통을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사항 및 참여 방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통신경쟁정책과(044-202-6645) 또는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과(044-200-8251)로 문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