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와 휴대용 선풍기 전부 소용없다”… 미국도 인정한 여름 필수품, 잘 고르는 방법

폭염 속 자외선·열 차단,
어떤 양산이 가장 효과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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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무더운 날씨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양산을 든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징어게임 체험 행사 참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7.1)

한때 비를 막는 용도로만 쓰이던 우산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미국에서도 자외선과 열을 차단하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모자나 휴대용 선풍기로는 버틸 수 없는 무더위, 진짜 효과적인 건 양산뿐”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자외선 차단용 파라솔 문화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북미에서도 피부 건강과 더위 예방을 위해 양산을 활용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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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대구 동성로 폭염이 계속된 10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쓴 채 강한 바람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양산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과 조기 노화,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운트시나이클리닉의 헬렌 히 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은 기미, 잡티,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우산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UV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V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은 일반적으로 직물의 밀도가 높고, 자외선 흡수 또는 반사 코팅이 되어 있어야 한다.

양산을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율을 표시한 ‘표준 양산’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기술표준원 기준에 따르면 살 길이 650mm 미만인 양산은 자외선 차단율 85% 이상, 650mm 이상인 제품은 90% 이상이어야 하며, ‘UV 00%’로 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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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23일 광주 서구 평화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렬한 햇볕에 양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5.6.23)

소재는 폴리에스테르나 면을 이중 처리한 제품이 열과 자외선 차단 효과 모두 뛰어나며, 얇거나 망사형, 레이스 장식이 많은 제품은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 효과가 떨어진다.

색상도 차단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겉면이 흰색 계열이고 안쪽이 검은색 계열인 양산이 가장 이상적이다.

바깥쪽의 밝은 색은 햇빛을 반사해 열 흡수를 줄이고, 안쪽의 어두운 색은 바닥이나 주변에서 반사되어 들어오는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를 보호한다.

2013년 에모리대학교 의대 연구에 따르면 시중의 양산 23종은 평균적으로 자외선의 77%를 차단했으며, 검은색 우산은 90% 이상 자외선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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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폭염이 이어진 10일 서울 서초구에서 시민들이 내리쬐는 땡볕에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25.7.10)

다만 양산을 쓰더라도 그늘만으로 자외선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은 콘크리트, 모래, 물 등 표면에 반사돼 피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사진 촬영이나 짐을 들 때 양산을 접어야 하는 순간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양산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병행하고, 자외선 차단 의류를 착용하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강한 햇빛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름철 자외선과 폭염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무 양산이나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 차단율과 소재, 색상, 코팅 여부까지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올여름, UPF 50+ 등급의 기능성 양산을 활용해 피부와 건강을 모두 지키는 현명한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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