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삼계탕 직접 사서 끓여도 9000원인데”… 5천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대형마트 삼계탕

외식비 반값도 안 되는 초복 특가
삼계탕도 장어도 ‘가성비 보양식’
삼계탕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다가오는 초복(7월 20일)을 앞두고 삼계탕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반값도 안 되는 초특가 보양식 할인전에 돌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삼계탕을 집에서 직접 끓일 경우 1인분 기준 약 9,065원이 소요된다.

이는 5년 전보다 약 35% 오른 수치다. 특히 주재료인 영계와 찹쌀, 마늘, 대파 등의 가격 상승이 뚜렷했으며, 외식으로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경우 평균 1만7천 원에 달해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계탕
출처 : 홈플러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3사는 본격적인 보양식 수요에 대응해 ‘복날 보양식 대전’을 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23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항생제 영계 두 마리 생닭(500g×2입)’을 3,663원에 판매하며, ‘1등급 생닭(700g)’은 3마리 이상 구매 시 마리당 3,650원에 내놓았다.

특히 자체 브랜드인 ‘심플러스 한 마리 삼계탕’, ‘반 마리 삼계탕’, ‘녹두삼계탕’ 등 간편식도 강화해 1인 가구나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를 3,580원에 판매하며, 본래 3,980원이던 가격에서 추가 할인에 나섰다.

삼계탕
출처 :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국산 ‘하림 냉동 영계(370g)’를 한정 물량으로 1인당 한 마리만 행사카드로 결제 시 1,590원에 제공하고 있어 단일 가격 기준으로는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전통 보양식 외에도 염소탕, 오리탕, 장어, 문어, 옛날통닭 등 다양한 보양식을 포함한 제품군도 대폭 할인한다.

델리코너에서는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한 ‘당당 3990 옛날통닭’을 3,990원에 제공해 치킨 한 마리도 5천 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복날 트렌드는 ‘간편함’과 ‘다양화’”라며 “재료를 따로 사서 끓이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데워 먹거나 구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수요가 특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삼계탕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직접 재료를 사서 조리해도 9천 원이 넘는 삼계탕, 그러나 대형마트를 잘 활용하면 절반 가격에 간편하게 보양할 수 있는 여름이 됐다.

이번 복날, 가성비와 편리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대형마트 보양식’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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