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휴가철 식중독 예방,
5대 수칙으로 지키는 안전한 식생활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식중독, 특히 살모넬라 감염증이 급격히 증가한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잠정) 국내에서 보고된 살모넬라 식중독 사례는 총 204건, 7,788명의 환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7건, 4,542명이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은 주로 음식점(63%)과 집단급식소(17%), 즉석판매제조·가공업(5%)에서 발생했으며, 달걀말이·달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과 김밥·도시락 같은 복합조리식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살모넬라는 가금류와 포유류의 소화관, 토양과 물에 서식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감염 시 발열·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과 육류 등 주요 식재료 관리와 함께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를 지키는 것이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손보구가세’는 손 씻기, 보관온도 지키기, 구분 사용, 가열 조리, 세척·소독의 앞 글자를 딴 구호다.
먼저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달걀·고기류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다.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보관하며,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을 활용해 식재료를 차갑게 유지해야 한다.

생고기·닭고기와 채소, 과일 등은 반드시 이중 포장하거나 별도 아이스박스에 보관해 교차오염을 막는다. 아이스박스가 하나뿐이라면 채소·과일은 위, 고기류는 아래쪽에 구분해 넣는다.
조리 시에는 달걀·육류·가금류를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가 단단히 익도록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계곡물에 채소나 과일을 담가 두는 행위는 미생물 오염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고,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세척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채소·고기·어류용으로 나눠 사용하거나 ‘채소 → 고기류 → 어류’ 순으로 사용한 뒤 철저히 세척해 식중독균 번식을 예방해야 한다.

휴가지 주변 음식점은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이용하고, 배달 음식은 필요한 양만 주문해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가열하지 않은 샐러드나 생과일주스 섭취를 자제하고, 완전히 익힌 음식만 섭취해야 하며, 상하기 쉬운 식품은 여행지로 가져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