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 시기만 피하자”… 7말 8초 여름 휴가, 제일 덜 막히는 시기는?

7월 27일과 8월 3일,
고속도로 교통량 최소
휴가철 숨통 트일 ‘골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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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날짜가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2025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와 고속도로 교통량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기간 중 고속도로 교통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7월 27일(일)과 8월 3일(일)로 나타났다.

두 날짜의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각각 488만 대와 485만 대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교통량(545만 대)보다 10% 이상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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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토교통부 (2025년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특히 이 기간 중 다른 주중이나 주말보다 상대적으로 차량 흐름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돼, 휴가 출발 또는 복귀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면 이 날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이 두 날은 전체 휴가객 중 상당수가 이미 출발했거나 귀경 일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도로 혼잡이 완화되는 특성이 있다.

반면, 피해야 할 ‘정체 최악의 날’은 8월 1일(금)이다. 이날 하루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592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5만 대)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서울~부산 6시간 10분, 서울~강릉 5시간 5분, 서울~목포 4시간 55분, 서울~광주 4시간 25분, 서울~대전 3시간 등 주요 구간 소요 시간이 평소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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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같은 기간 귀경길 소요 시간도 비슷한 수준으로, 부산~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50분 등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6.5%가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답했으며, 이 중 19.6%가 7월 26일부터 8월 1일 사이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지정 휴가 일정(34.2%), 자녀 학원 방학(18.7%) 등 일정상의 제약 때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5.2%가 자가용을 이용하겠다고 답해 하계휴가 기간 도로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휴가 출발이나 귀경 일정을 비교적 한산한 7월 27일(일)이나 8월 3일(일)로 조정하면, 긴 정체 없이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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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특히 자녀와 동행하거나 이동 시간이 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교통 혼잡을 피하고 보다 쾌적한 여정을 계획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가 된다.

또한 피크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차량 이동을 해야 한다면, 오전 일찍이나 저녁 늦게 출발하거나, KTX·SRT 등 대중교통과 항공편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국토교통부는 휴가철 극심한 정체를 줄이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 이용과 교통량 분산을 권장하며, 이동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해 탄력적으로 출발 시간을 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결국, 7말 8초 휴가철 골든데이는 7월 27일과 8월 3일이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출발 및 귀경 일정을 맞추면, 한층 덜 막히는 도로에서 보다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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