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고 버리는 치약
그냥 두면 아깝습니다
의외로 유용한 치약의 반전 능력

욕실 한 켠에 굴러다니는 남은 치약, 혹시 그냥 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치약은 단순한 구강청결제가 아니다.
치약 속에는 연마제, 계면활성제, 향균·탈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오래돼 잘 쓰지 않는 치약 한 통만 있어도 운동화부터 욕실 거울, 금속 광택까지 집 안 구석구석을 새것처럼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의외로 유용한 치약의 활용법 4가지를 소개한다.
은반지부터 주전자까지, 금속 광택 복원
치약은 가볍게 산화된 은제품이나 스테인리스의 광택을 되살리는 데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천에 소량의 치약을 묻혀 은반지나 커트러리, 주전자 등의 표면을 문질러 닦으면 검은 산화막이 벗겨지고 반짝이는 원래 색을 되찾을 수 있다.
이는 치약에 포함된 연마제가 표면을 미세하게 갈아주는 원리다.
단, 유광 코팅이 된 제품이나 도금된 금속에는 흠집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흰 운동화 고무창, 다시 새것처럼
치약은 운동화 고무창에 찌든 때를 제거하는 데도 탁월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칫솔에 치약을 묻혀 흰색 고무창 부분을 문지른 후 물티슈나 젖은 천으로 닦아내면 고무에 배어 있던 얼룩과 오염이 말끔히 지워진다.
특히 컨버스나 스니커즈 같은 흰 운동화에 적용하면 세탁 없이도 깔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닥에 쌓인 먼지뿐 아니라 눌러 붙은 피지 얼룩까지 제거된다.
욕실 거울 김 서림, 치약 한 번으로 해결
욕실 거울이 샤워 후 김으로 뿌옇게 변해 불편했다면 치약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거울 표면에 소량의 치약을 얇게 펴 바르고 마른 수건이나 티슈로 닦아내면, 치약에 들어 있는 계면활성제가 습기를 밀어내는 방지막 역할을 한다.
이 효과는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김 서림이 다시 생기면 반복해주면 된다. 부드럽게 닦는 것이 포인트다.
손 냄새와 냉장고 냄새까지 제거
치약은 탈취제 역할도 훌륭히 해낸다.

생선, 마늘, 양파 등을 다듬은 후 손에 치약을 조금 짜서 문지르고 헹구면 특유의 비린내가 사라진다. 치약 속 향료와 연마제가 냄새 입자를 흡착하거나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냉장고 선반이나 고무 패킹처럼 냄새가 잘 배는 부분에 치약을 바른 후 젖은 수건으로 닦아내면 은은한 향과 함께 탈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가 없을 때 그 대안으로도 훌륭하다.
치약은 생각보다 강력한 생활 도구다. 굳이 새 제품을 쓰지 않더라도, 오래되거나 남은 치약만으로도 집 안 곳곳을 반짝이게 만들 수 있다.
평소 무심코 넘겼던 한 통의 치약이 생활 속 번거로움을 줄이는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