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버리길 잘 했다”… 생각보다 유용한 남은 술 활용법 3가지

남은 술, 이제는 생활 필수템
버리기 아까웠다면 제대로 써보자
술 한 방울로 바뀌는 집안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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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술 마시다 남긴 반 병, 냉장고 구석에 넣어두고 결국 버린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다시 마시자니 김 빠지고 맛이 변했지만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그런데 그 애매하게 남은 술이 의외의 순간에 아주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소주, 맥주, 와인까지 각기 다른 특성을 활용하면 주방은 물론 욕실까지 깨끗해지고, 음식 맛까지 살릴 수 있다. 한 병 끝까지 똑똑하게 쓰는 법, 지금부터 소개한다.

현미밥을 부드럽게, 프라이팬은 말끔하게…소주의 반전

먹다 남은 소주는 사실상 현미밥 맛을 끌어올리는 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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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보다 거친 식감을 가진 현미는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껍질이 질긴 편인데, 밥을 지을 때 소주를 살짝 넣어주면 알코올의 특성 덕분에 물이 더 빨리 끓고, 그만큼 현미도 부드럽게 익는다.

이때 알코올은 모두 날아가 밥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놀라운 건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라이팬에 눌어붙은 기름때나 묵은 때를 닦을 때 물보다 훨씬 뛰어난 세척력을 보여준다.

팬에 소주를 살짝 붓고 키친타월로 문지르면 찌든 기름때가 말끔히 사라진다. 주방세제 없이도 가능한 친환경 청소법이다.

생선 비린내 잡고 튀김은 바삭하게…맥주의 두 얼굴

맥주는 생선요리에서 탈취제로 놀라운 효과를 낸다. 생선을 맥주에 5~10분 정도 담가둔 뒤 조리하면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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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튀김 반죽에 맥주를 소량 섞어 튀기면 탄산 덕분에 기포가 생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이 완성된다. 별다른 기술 없이도 집에서 ‘맛집 퀄리티’ 튀김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맥주는 청소에도 제 몫을 해낸다. 행주에 맥주를 묻혀 가스레인지나 전자레인지 문을 닦거나 욕실 변기를 청소해보자. 맥주의 알코올과 효모 성분이 묵은 때를 분해하고 살균 효과까지 더해준다.

고기 육질은 더 부드럽게, 겨울엔 감기차로…와인의 활용법

와인은 고기와 만났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고기를 조리하기 전에 와인에 살짝 재워두면 잡내가 사라지고 육질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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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와인은 소고기와 잘 어울리고, 화이트 와인은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조화가 좋다. 남은 와인은 따뜻한 겨울 음료 ‘뱅쇼’로도 활용 가능하다.

사과, 오렌지, 계피, 설탕을 넣고 끓이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감기 예방 음료로 변신한다. 알코올은 날아가고 과일 향만 남아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남은 술은 이제 단순한 애물단지가 아니다. 식재료이자 세정제, 그리고 건강 음료의 재료로 거듭난다. 버릴지 말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집 안 어딘가에 반 병 남아 있는 그 술이야말로, 오늘 가장 유용한 생활의 지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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